[오!쎈 현장] “강팀 상대 밴픽 지분은 50% 이상, 아직 경기력은 60점 정도”, 반전 꿈꾸는 김목경 감독
입력 : 2024.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종로, 고용준 기자] “경기 결과가 밴픽에 따라 나온 것 같다. 그 점이 이번 패배에 있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독하게 반등을 위해 준비했던 비시즌을 돌아보면서 디알엑스 김목경 감독은 개막주차를 1승 1패로 끝낸 아쉬운 속내를 꺼냈다. 김 감독은 무엇보다 밴픽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스프링 시즌과 다른 결과를 보이겠다는 각오를 힘주어 말했다.

디알엑스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시즌 첫 패배로 1승 1패 득실 0으로 첫 주차를 마감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목경 디알엑스 감독은 “준비한 것들을 완벽하게 다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조금 아쉬웠고, 오랜만에 강팀과 경기라 첫 번째 경기 때는 좀 선수들이 많이 긴장도 했었던 것 같다”며 “준비한 걸 2세트에서는 잘 보여줬지만, 마지막 세트를 포함해 밴픽적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밴픽에 따라 승패가 갈린 것 같다. 그 점이 이번 패배에 있어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경기를 복기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상대가 우리보다 쓸 수 있는 조합이 더 많다고 생각했다. 챔프 폭이 넓은 팀이라 우리가 여유롭게 밴픽을 하지 못했다.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판단을 한다고 했지만, 100% 원하는 밴픽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2세트 밴픽은 만족할만한 밴픽이었다. 강팀을 상대로 밴픽의 지분률은 5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밴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화생명을 상대로 준비한 전략을 묻자 “비시즌 때부터 준비한 거라 자체적인 승률도 굉장히 좋았다. 자신있고, 잘하는 픽으로 하면 강팀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전체적인 밸런스와 메타를 고려해 AP정글을 활용하거나 돌려서 사용하는 장점이 많은 챔프들을 사용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준비했지만,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결국 연습 때 좋았던 점을 다 보여주지 못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1주차 총평에 대해 김목경 감독은 “브리온과 첫 경기를 2-0으 이기지 못해 아쉽다. 한화생명 같은 경우 우리가 이길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아쉽다. 다만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어느 정도는 보여 만족과 아쉬움이 함께 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평가하자면 100만점에 60점 정도”라고 평가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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