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한국 축구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고의 '꿀조'에 속했다. 반면 죽음의 조에 빠진 '영원한 라이벌' 일본은 절망에 빠졌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최고의 조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일본, 이란과 함께 톱시드를 받아 수월한 조에 속할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중동 5개국과 함께 묶였다고 해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강팀들을 피했다. 또 호주마저 만나지 않는다. 변수가 많은 북한 원정도 하지 않는다.
한국이 상대하는 5개국 중 FIFA랭킹이 가장 높은 팀은 이라크(55위)다. 쿠웨이트의 경우 FIFA랭킹이 137위에 불과하다.
반면 일본은 가장 힘든 조에 속했다. 일본을 비롯해 호주는 아시아 강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다크호스' 사우디아라비아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도 사우디를 만나 상당히 고전했다. 바레인도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는데, 당시 클린스만호를 제치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월드컵 진출이 간절한 중국,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도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대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마저 한숨을 내쉬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하지메 감독은 "차원이 다른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최종 예선은 언제나 힘들었다. 이번에는 더 힘든 경기들을 앞두고 있지만, 용기를 가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다.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도 8.5장으로 늘었다. 각 조 1,2위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4위 팀은 험난한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일본 입장에선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일본의 사커 크리티크웹은 "일본 대표팀의 최종 예선 조가 확정됐다"며 "호주와 짝을 이뤘고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를 만난다"고 전했다.
일부 일본 축구팬들도 "최종예선은 쉽지 않을 것", "티켓이 더 많아졌다고 해도 2위 안에 들기를 바란다. 플레이오프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4위 밑으로 떨어질 것 같지는 않지만, 잘못하면 3위가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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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일본 축구팬. /AFPBBNews=뉴스1 |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최고의 조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일본, 이란과 함께 톱시드를 받아 수월한 조에 속할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중동 5개국과 함께 묶였다고 해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강팀들을 피했다. 또 호주마저 만나지 않는다. 변수가 많은 북한 원정도 하지 않는다.
한국이 상대하는 5개국 중 FIFA랭킹이 가장 높은 팀은 이라크(55위)다. 쿠웨이트의 경우 FIFA랭킹이 137위에 불과하다.
반면 일본은 가장 힘든 조에 속했다. 일본을 비롯해 호주는 아시아 강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다크호스' 사우디아라비아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도 사우디를 만나 상당히 고전했다. 바레인도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는데, 당시 클린스만호를 제치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월드컵 진출이 간절한 중국,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도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대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마저 한숨을 내쉬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하지메 감독은 "차원이 다른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최종 예선은 언제나 힘들었다. 이번에는 더 힘든 경기들을 앞두고 있지만, 용기를 가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
일부 일본 축구팬들도 "최종예선은 쉽지 않을 것", "티켓이 더 많아졌다고 해도 2위 안에 들기를 바란다. 플레이오프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4위 밑으로 떨어질 것 같지는 않지만, 잘못하면 3위가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북중미월드컵 최종예선 조.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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