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대반등 9회말 극적 끝내기 드라마→사령탑도 입이 쩍 ''대체 선발과 불펜이 최소 실점'' 칭찬 팍팍
입력 : 2024.06.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수원=김우종 기자]
이강철(오른쪽) KT 감독이 28일 수원 삼성전에서 승리 후 입을 쩍 벌린 채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홍현빈을 반기고 있다.
이강철(오른쪽) KT 감독이 28일 수원 삼성전에서 승리 후 입을 쩍 벌린 채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홍현빈을 반기고 있다.
올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힌 KT 위즈가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까지 거두며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그것도 상대는 올 시즌 대권을 노리고 있는 강팀 삼성 라이온즈였다.

KT는 28일 수원 KT 위즈파크(1만4678명 입장)에서 열린 삼성과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9회말 5-4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팀이 3-4로 뒤지고 있던 9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홍현빈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트리며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KT는 전날(27일) SSG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2연승에 성공했다. KT는 35승 44패 1무를 마크하며 9위를 유지했다. 8위 한화와 승차는 1경기, 7위 롯데와 승차는 2경기다. 또 5위 SSG와 승차는 4경기가 됐다.

KT는 대체 선발을 앞세우고도 승리해 그 의미가 더했다. KT 선발 선발 조이현은 3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길게 이닝을 끌어주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이채호(⅓이닝), 성재헌(2⅓이닝 1실점), 주권(1이닝), 김민(2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결국 9회말 팀이 끝내기 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김민이 승리 투수가 됐다. 김민은 시즌 3승(1패) 달성에 성공했다.

타선은 삼성보다 1개가 적은 7안타를 기록했는데, 결과적으로 9회말 집중력이 빛났다. 강백호가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강백호는 팀 동료 멜 로하스 주니어, 그리고 김도영(KIA)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2위(21개)에 자리했다.

KT는 최근 3연속 위닝시리즈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까지 승리하면서 4연속 위닝시리즈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29일 탈삼진 부문 공동 2위(98개)를 달리고 있는 엄상백이 선발 출격한다. 이에 맞서 삼성은 백정현이 선발 등판한다.

KT는 6월 들어 2주 연속 1승 5패를 각각 기록하며 암흑기를 보냈다. 그러다 최근 대반등에 성공했다. 먼저 지난주 롯데와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뒤 주말에는 LG와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SSG와 3연전에서도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3연속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이제는 4연속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경기 후 '승장' 이강철 KT 감독은 "대체 선발로 나온 조이현에 이어 불펜이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이닝을 막아준 김민의 투구도 좋았다"고 투수들을 팍팍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한 번의 찬스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상수와 강백호의 타점으로 역전 기회를 살렸고, 황재균의 2루타에 이어 홍현빈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 수고 많았고,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KT 선수들이 28일 수원 삼성전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KT 선수들이 28일 수원 삼성전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KT 선수들이 28일 수원 삼성전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KT 선수들이 28일 수원 삼성전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수원=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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