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들이 해냈다' 정현승 결승타&박지환 결승득점…SSG, 두산 3연전 위닝시리즈 [잠실 리뷰]
입력 : 2024.06.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SG 랜더스 박지환. /OSEN DB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2연승을 내달리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S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두산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이후 내리 2연승을 거둔 SSG는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기분좋게 한 주를 마쳤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김민식(포수)-박지환(2루수)-전의산(1루수)-정현승(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6라운드 신인 정현승은 8회 결승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1라운드 신인 박지환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투수 오원석은 5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노경은(1이닝 1실점)-이로운(⅓이닝 무실점)-조병현(1⅔이닝 무실점)-문승원(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오원석의 승리를 날렸지만 팀 승리는 지켰다. 문승원은 시즌 17세이브를 따냈다. 조병현은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이유찬(유격수)이 선발출장했다. 정수빈은 5타수 4안타 1도루로 맹활약했지만 후속타자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두산 타선은 정수빈의 4안타를 포함해 7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선발투수 최원준은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강률(1이닝 무실점)-이병헌(⅓이닝 무실점)-최지강(1이닝 1실점)-김택연(1⅓이닝 1실점)-박치국(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SSG 랜더스 오원석. /OSEN DB

두산 베어스 최원준. /OSEN DB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허경민은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양의지가 4-6-3 병살타를 쳤고 김재환은 삼진을 당했다. 이후 허경민은 허리에 미세한 통증을 느껴 대수비 박준영으로 교체됐다. 

SSG는 2회초 1사에서 박성한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김민식은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고 박지환이 1타점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전의산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안타를 날렸고 라모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무사 1, 2루에서 강승호의 진루타로 1사 1, 3루가 됐지만 김기연이 6-4-3 병살타를 치며 두산의 공격이 끝났다. 3회에는 정수빈이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지만 박준영이 삼진을 당했고 양의지는 유격수 뜬공으로 잡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계속 SSG에 끌려가던 두산은 5회 1사에서 이유찬이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가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정수빈이 1루수 땅볼을 쳐 2사 3루를 만드는데 그쳤고 박준영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에는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냈고 김재환이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양석환의 잘맞은 타구는 중견수 최지훈의 호수비에 잡혔지만 3루주자 양의지가 홈으로 들어와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서 대주자 조수행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라모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강승호와 김기연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SSG 랜더스 정현승. /OSEN DB

SSG는 7회초 선두타자 한유섬이 안타를 날렸고 포일과 박성한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두산은 김민식의 타석에서 구원투수 최지강을 투입했고 SSG도 대타 이지영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지영은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2루수 강승호가 놀라운 다이빙캐치를 성공시키며 3루에 송구해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끝냈다. 

두산은 7회말 1사에서 정수빈의 안타와 대타 전다민과 양의지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SSG는 조병현을 긴급 투입했고 조병현은 조수행과 양석환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막아냈다. 

SSG는 8회말 선두타자 박지환이 2루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전의산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두산은 마무리투수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정현승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한 번 팀에 리드를 안겼다. 김택연은 최지훈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고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승기를 잡은 SSG는 9회 2사에서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냈고 이지영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 마지막 수비는 마무리투수 문승원이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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