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총알 같은 적시타를 터트리며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팀의 득점은 이것이 전부였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4타석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회 초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와 잭슨 메릴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보스턴 선발 조시 윈코스키의 초구 몸쪽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냈다. 하지만 정타가 되지 않고 3루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가면서 아웃됐다. 그나마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이어 김하성은 5회 초 선두타자 메릴이 안타로 살아나간 뒤 다시 등장했다. 그는 초구부터 기습번트를 댔다.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가면서 본인은 아웃됐지만, 시간을 벌어주면서 메릴이 2루로 진루하는 데 도움을 줬다.
첫 두 타석에서 주자 진루의 역할을 했던 김하성은 경기 후반 본인이 해결사가 됐다. 비가 내리던 7회 초 1사 후 메릴이 2루타로 다시 한 번 기회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보스턴 3번째 투수 저스틴 슬레이튼의 5구째 가운데 커터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다이빙캐치를 시도한 3루수 옆을 뚫고 좌익선상을 타고 갔다. 메릴이 홈을 밟으면서 김하성은 타점을 올렸다. 그는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세리머니를 했다.
다만 김하성 본인은 득점하지 못했다. 다음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의 땅볼 때 3루로 간 그는 대타 데이비드 페랄타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김하성은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마무리 켄리 잰슨의 실투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경기 마지막 타자가 됐다.
김하성은 이로써 지난달 22일 밀워키전을 시작으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같은 기간 시즌 타율은 0.214에서 0.228로 상승했다. 그는 미국 현지 기준으로 6월을 타율 0.256(90타수 23안타) 3홈런 14타점 2도루 OPS 0.785로 마감했다.
올 시즌 김하성은 86게임에 출전해 타율 0.228(289타수 66안타) 10홈런 38타점 45득점 15도루 OPS 0.724를 기록 중이다. 타율은 지난해(0.260)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이외의 성적은 여전히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전 유격수를 소화하면서 최근 수비 안정감을 찾으며 골드글러버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한편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1-4 패배로 끝났다. 선발 맷 월드론이 1회부터 라파엘 데버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3회에는 너클볼을 포수가 제대로 잡지 못하며 포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5회 재런 듀란의 솔로포까지 나오며 샌디에이고는 0-4로 뒤지고 있었다. 7회 김하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냈지만, 결국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말았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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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FPBBNews=뉴스1 |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4타석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회 초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와 잭슨 메릴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보스턴 선발 조시 윈코스키의 초구 몸쪽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냈다. 하지만 정타가 되지 않고 3루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가면서 아웃됐다. 그나마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이어 김하성은 5회 초 선두타자 메릴이 안타로 살아나간 뒤 다시 등장했다. 그는 초구부터 기습번트를 댔다.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가면서 본인은 아웃됐지만, 시간을 벌어주면서 메릴이 2루로 진루하는 데 도움을 줬다.
첫 두 타석에서 주자 진루의 역할을 했던 김하성은 경기 후반 본인이 해결사가 됐다. 비가 내리던 7회 초 1사 후 메릴이 2루타로 다시 한 번 기회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보스턴 3번째 투수 저스틴 슬레이튼의 5구째 가운데 커터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다이빙캐치를 시도한 3루수 옆을 뚫고 좌익선상을 타고 갔다. 메릴이 홈을 밟으면서 김하성은 타점을 올렸다. 그는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세리머니를 했다.
샌디에이고 잭슨 메릴이 1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서 7회 초 김하성의 적시타 때 홈을 밟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김하성은 이로써 지난달 22일 밀워키전을 시작으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같은 기간 시즌 타율은 0.214에서 0.228로 상승했다. 그는 미국 현지 기준으로 6월을 타율 0.256(90타수 23안타) 3홈런 14타점 2도루 OPS 0.785로 마감했다.
올 시즌 김하성은 86게임에 출전해 타율 0.228(289타수 66안타) 10홈런 38타점 45득점 15도루 OPS 0.724를 기록 중이다. 타율은 지난해(0.260)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이외의 성적은 여전히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전 유격수를 소화하면서 최근 수비 안정감을 찾으며 골드글러버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한편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1-4 패배로 끝났다. 선발 맷 월드론이 1회부터 라파엘 데버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3회에는 너클볼을 포수가 제대로 잡지 못하며 포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5회 재런 듀란의 솔로포까지 나오며 샌디에이고는 0-4로 뒤지고 있었다. 7회 김하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냈지만, 결국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말았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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