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우리 팬들이 랜더스 필드에 와서 날 응원한다고 생각하니 설렌다."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3)의 올스타전 출전이 2년 연속 불발됐다. 올해는 선수단의 압도적인 지지와 함께 팬들의 응원 덕에 첫 베스트 12에 성공됐음에도 부상으로 빠지게 돼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에레디아는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타격 도중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종아리를 맞아 고통을 호소했다. 하필 왼쪽 보호대 위쪽과 무릎 사이의 부분을 맞았고 7회 말 수비를 앞두고 하재훈과 교체됐다. 검진 결과 골절은 피했지만, 타박상이 심하다는 소견이 나오면서 6월 2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SSG 이숭용 감독에 따르면 최소 2주 부상으로 조만간 초음파 검사를 실시해 정확한 재활 기간을 알아볼 전망이다.
그러면서 5일 예정된 KBO 올스타전에도 불참하게 됐다. 그의 빈자리를 팬 투표 83만 5269표, 선수단 투표 52표 등 총 22.96점으로 드림 올스타 외야수 4위였던 황성빈(롯데)이 대신한다. 2024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 제53조 1항, '베스트12에 선발된 선수가 부상 등으로 인해 출전할 수 없을 경우 해당 위치의 최다 점수 2위 선수를 대체 출전선수로 선발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에레디아로서는 선수단의 압도적 지지와 팬들의 응원으로 만든 첫 올스타였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올 시즌 에레디아는 77경기 타율 0.361(305타수 110안타) 9홈런 62타점 43득점 3도루, 출루율 0.398 장타율 0.505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타격을 보여줬다. 특히 클러치 상황에 강해 임팩트가 상당했다. 에레디아는 양의지(두산)와 함께 가장 많은 결승타(10개)를 치면서 득점권 타율도 0.430(100타수 43안타)으로 양의지 다음으로 높았다.
그 결과 팬 95만 4121표, 선수단 투표 322명 중 183명의 지지를 받아 총점 37.74로 개인 첫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선수단 투표에서는 드림 올스타 외야수 후보 15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20년 KBO 리그 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KT)를 팬 투표에 이어 선수단 투표마저 완벽히 제쳐 올 시즌 에레디아의 활약을 짐작하게 했다. 로하스 주니어는 팬 투표 43만 1977표, 선수단 투표 130표로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됐다.
에레디아 역시 베스트 12로 선정된 직후 "올스타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올스타는 1년에 한 번밖에 없는 축제다. 그 축제의 일부가 될 수 있어 기쁘고 팀이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알면 알수록 더 아쉬운 것이 에레디아의 올스타전 불발이다. 지난해에도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초대된 에레디아였지만, 미국 시민권 취득 문제로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부득이하게 올스타전에 참여할 수 없었다.
올해는 투표로 당당하게 올스타전에 초대됐고, 그 올스타전이 2008년 이후 16년 만에 SSG의 홈구장인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선수 본인의 의욕도 상당했다. 에레디아는 "문학에서 올스타전을 치르게 돼 개인적으로 정말 기쁘다. 지난해에는 개인 사정으로 올스타전에 참여하지 못하고 보지도 못했다"며 "하지만 여러 가지 들은 건 있다. 아직 준비한 건 따로 없지만, 팬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뭘 해야 한다면 할 의향이 있다"고 의욕을 불태웠었다.
그러나 에레디아가 가지 못하면서 16년 만에 홈에서 열리는 축제에 SSG는 최정(37), 문승원(35) 두 명의 올스타만 배출하게 됐다. 최정은 팬 투표 96만 3312표, 선수단 투표 159표 등 총점 35.71점으로 개인 8번째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이는 한대화 전 감독과 이범호 현 KIA 감독(이상 7회)을 제친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 12 기록이다. 올 시즌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해 17세이브를 쌓은 문승원은 감독 추천 선수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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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에레디아. /사진=SSG 랜더스 제공 |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3)의 올스타전 출전이 2년 연속 불발됐다. 올해는 선수단의 압도적인 지지와 함께 팬들의 응원 덕에 첫 베스트 12에 성공됐음에도 부상으로 빠지게 돼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에레디아는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타격 도중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종아리를 맞아 고통을 호소했다. 하필 왼쪽 보호대 위쪽과 무릎 사이의 부분을 맞았고 7회 말 수비를 앞두고 하재훈과 교체됐다. 검진 결과 골절은 피했지만, 타박상이 심하다는 소견이 나오면서 6월 2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SSG 이숭용 감독에 따르면 최소 2주 부상으로 조만간 초음파 검사를 실시해 정확한 재활 기간을 알아볼 전망이다.
그러면서 5일 예정된 KBO 올스타전에도 불참하게 됐다. 그의 빈자리를 팬 투표 83만 5269표, 선수단 투표 52표 등 총 22.96점으로 드림 올스타 외야수 4위였던 황성빈(롯데)이 대신한다. 2024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 제53조 1항, '베스트12에 선발된 선수가 부상 등으로 인해 출전할 수 없을 경우 해당 위치의 최다 점수 2위 선수를 대체 출전선수로 선발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에레디아로서는 선수단의 압도적 지지와 팬들의 응원으로 만든 첫 올스타였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올 시즌 에레디아는 77경기 타율 0.361(305타수 110안타) 9홈런 62타점 43득점 3도루, 출루율 0.398 장타율 0.505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타격을 보여줬다. 특히 클러치 상황에 강해 임팩트가 상당했다. 에레디아는 양의지(두산)와 함께 가장 많은 결승타(10개)를 치면서 득점권 타율도 0.430(100타수 43안타)으로 양의지 다음으로 높았다.
그 결과 팬 95만 4121표, 선수단 투표 322명 중 183명의 지지를 받아 총점 37.74로 개인 첫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선수단 투표에서는 드림 올스타 외야수 후보 15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20년 KBO 리그 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KT)를 팬 투표에 이어 선수단 투표마저 완벽히 제쳐 올 시즌 에레디아의 활약을 짐작하게 했다. 로하스 주니어는 팬 투표 43만 1977표, 선수단 투표 130표로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됐다.
기예르모 에레디아. /사진=SSG 랜더스 제공 |
에레디아 역시 베스트 12로 선정된 직후 "올스타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올스타는 1년에 한 번밖에 없는 축제다. 그 축제의 일부가 될 수 있어 기쁘고 팀이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알면 알수록 더 아쉬운 것이 에레디아의 올스타전 불발이다. 지난해에도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초대된 에레디아였지만, 미국 시민권 취득 문제로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부득이하게 올스타전에 참여할 수 없었다.
올해는 투표로 당당하게 올스타전에 초대됐고, 그 올스타전이 2008년 이후 16년 만에 SSG의 홈구장인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선수 본인의 의욕도 상당했다. 에레디아는 "문학에서 올스타전을 치르게 돼 개인적으로 정말 기쁘다. 지난해에는 개인 사정으로 올스타전에 참여하지 못하고 보지도 못했다"며 "하지만 여러 가지 들은 건 있다. 아직 준비한 건 따로 없지만, 팬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뭘 해야 한다면 할 의향이 있다"고 의욕을 불태웠었다.
그러나 에레디아가 가지 못하면서 16년 만에 홈에서 열리는 축제에 SSG는 최정(37), 문승원(35) 두 명의 올스타만 배출하게 됐다. 최정은 팬 투표 96만 3312표, 선수단 투표 159표 등 총점 35.71점으로 개인 8번째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이는 한대화 전 감독과 이범호 현 KIA 감독(이상 7회)을 제친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 12 기록이다. 올 시즌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해 17세이브를 쌓은 문승원은 감독 추천 선수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기예르모 에레디아. /사진=SSG 랜더스 제공 |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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