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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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베르통언을 향해 소리치는 킬리안 음바페. /사진=영국 토크스포츠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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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가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의 골 세리머니가 화제다. 팬들은 음바페의 행동이 상대를 존중하지 않았다며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음바페는 벨기에 수비수 얀 베르통언(37·SL벤피카)을 조롱해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프랑스는 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에서 벨기에를 1-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사건은 후반 40분 프랑스의 선제 득점 이후 터졌다. 랜달 콜로 무아니(26·파리 생제르망)의 슈팅이 베르통언을 맞고 굴절되며 들어갔다. 최종 기록은 베르통언의 자책골이었다.
득점 후 음바페는 베르통언쪽으로 뛰어가 환호했다. '토크스포츠'는 "음바페는 득점 직후 지체없이 베르통언을 조롱했다"라며 "베르통언은 망연자실했다. 음바페는 베르통언 얼굴을 향해 소리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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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베르통언(왼쪽)의 자책골 장면.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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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프랑스 선수단. /AFPBBNews=뉴스1 |
음바페의 행동을 본 팬들은 분노했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한 팬은 "부끄럽다. 도대체 음바페는 왜 그런 일을 한 건가"라고 했다. 이밖에도 "프로답지 않은 부끄러운 행동", "음바페의 수준이 떨어지는 행동. 다른 사람의 불운을 기뻐하기보다 팀의 득점을 즐겨라", "존중이 부족했다"라는 등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해당 장면은 영국 '더 선'과 '미러', '스포츠 바이블' 등이 다뤘다.
경기 중 이미 두 선수는 잠시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프랑스와 벨기에 경기 초반 음바페와 베르통언은 잠시 다퉜다.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자, 베르통언은 이를 보고 불만을 터트렸다. 명백한 시뮬레이션이었다는 판단이었다.
음바페는 후반전 프랑스의 선제골이 터진 직후 베르통언에게 바로 전 상황을 갚아줬다. 경기 내내 마음에 두고 있었던 듯하다. 이에 '스포츠바이블'에 한 팬은 "음바페는 경기 내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다이빙만 하더니 베르통언을 조롱했다. 정말 소인배가 따로 없다"라고 꼬집었다.
8강 진출에 성공한 프랑스는 4강 티켓을 두고 오는 6일 4시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와 음바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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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포옹하는 음바페(왼쪽)와 케빈 더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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