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의 대반란' 키움, LG 꺾고 쾌조의 6연승 파죽지세!... 헤이수스 10승 다승 단독 선두 [고척 현장리뷰]
입력 : 2024.07.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고척=김우종 기자]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키움 선발 헤이수스가 LG 신민재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키움 선발 헤이수스가 LG 신민재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꼴찌의 대반란이다.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연이틀 꺾고 6연승과 함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도 위닝시리즈 확보에 성공했다.

키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35승 45패로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리그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 반면 LG는 2연패에 빠진 채 45승 38패 2무를 기록했다. 이제 두 팀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키움은 올해 LG와 상대 전적에서 7승 3패로 우위를 점했다.

키움 선발 헤이수스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 다승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키움은 이주형(우익수), 도슨(지명타자), 김혜성(2루수), 송성문(3루수), 최주환(1루수), 이용규(좌익수), 김재현(포수), 김태진(유격수), 장재영(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헤이수스.

이에 맞서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박동원(포수), 문보경(3루수), 김성진(지명타자), 구본혁(유격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성진은 데뷔 첫 선발 출장. 선발 투수는 엔스였다.

키움은 1회말부터 LG 선발 엔스를 공략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주형이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슨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터트리며 이주형을 3루까지 보냈다. 이어 김혜성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이주형이 홈을 밟았고, 송성문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리며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후속 최주환이 10구 승부 끝에 2루 땅볼, 이용규가 루킹 삼진으로 각각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휴 잭맨(왼쪽부터), 라이언 레이놀즈, 숀 레비 감독이 경기 관람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휴 잭맨(왼쪽부터), 라이언 레이놀즈, 숀 레비 감독이 경기 관람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무사 1루 상황 키움 도슨이 LG 엔스를 상대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무사 1루 상황 키움 도슨이 LG 엔스를 상대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3회말 키움은 2점을 더 뽑았다. 이번에도 선두타자로 이주형이 타석에 등장해 엔스를 상대로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냈다. 도슨이 루킹 삼진에 그쳤으나, 후속 김혜성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3-0으로 도망갔다. 계속해서 송성문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앞서 2루 도루에 성공했던 김혜성마저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4-0이 됐다.

LG는 좀처럼 키움 선발 헤이수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6회까지 단 한 점도 뽑지 못한 채 끌려가던 키움은 7회 첫 득점을 올렸다. 키움이 선발 헤이수스를 내리고 주승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런 주승우를 상대로 선두타자 문보경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 김성진 타석 때 대타 문성주가 등장했다. 여기서 문성주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4-1)

계속해서 LG는 다음 타자 구본혁이 2루수 방면으로 적절하게 기습 번트를 성공시키며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후속 박해민의 중견수 뜬공 때 리터치하며 3루에 안착한 문성주. 여기서 키움의 투수 교체 결단이 빛났다. 주승우를 과감하게 내리는 대신 좌완 김성민을 투입한 것. 김성민은 홍창기를 상대로 4구째 유격수 직선타로 유도한 뒤 신민재마저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커브를 뿌리며 루킹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닝 종료. LG로서는 추격의 동력을 잃은 순간이었다. 결국 키움은 김성민에 이어 9회 조상우를 올리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키움은 헤이수스에 이어 주승우(⅓이닝 1실점), 김성민(1⅔이닝 무실점), 조상우(1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나와 팀 승리를 지켜냈다. 8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이주형과 송성문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LG는 엔스가 6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3번째 패배(8승)를 떠안았다. 이어 이상영과 김영준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각각 해냈다. 타선은 산발 7안타에 그쳤다.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2사 1,3루 상황 키움 김성민이 LG 신민재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2사 1,3루 상황 키움 김성민이 LG 신민재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고척=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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