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엔도 와타루(31)가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자 리버풀이 환하게 웃었다.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리버풀닷컴'은 3일(한국시간) "엔도와 모하메드 살라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 이로써 새로 부임한 아르네 슬롯 감독이 2배로 힘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이날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 명단 18명을 발표했다. J리거가 12명, 유럽파는 고쿠보 레오(벤피카), 야마모토 리히토, 후지타 조엘 치마(이상 신트트라위던), 미토 순스케(스파르타 로테르담), 사토 게인(베르더 브레멘), 사이토 고키(롬멜)까지 6명이다.
주목할 점은 24세 이상 선수인 와일드카드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23세 이하만 출전할 수 있지만 24세 이상 선수인 와일드카드를 3명까지 뽑을 수 있다. 일본이 와일드카드를 뽑지 않은 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엔도를 비롯해 다니구치 쇼고(알라이얀),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등 와일드카드 발탁이 거론됐던 A대표팀 주축 선수들도 제외됐다. '리버풀닷컴'은 "올림픽은 월드컵과 달리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 선수 차출 의무가 없다"고 설명했다. 올림픽과 유럽 리그 프리시즌 기간이 겹치는 만큼 소속팀에서 선수 차출을 허용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리버풀닷컴'은 "슬롯 감독이 엔도를 여름 내내 출전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도는 지난해 여름 슈투트가르트에서 명문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주목받는 존재가 됐다. 이적 초반엔 고전했지만 차츰 적응하며 출전 수를 늘렸고 지난해 12월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도 뽑히며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총 43경기에 출전해 2골1도움을 올렸다. 슬롯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엔도의 올림픽 출전 불발에 리버풀은 기뻐하지만 일본 팬들은 다소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3일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엔도가 올림픽에 가지 않는 것은 아쉽다. 그의 기량은 둘째고 리더로써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 어린 선수들을 이끌었어야 했다"고 전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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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리버풀닷컴'은 3일(한국시간) "엔도와 모하메드 살라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 이로써 새로 부임한 아르네 슬롯 감독이 2배로 힘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이날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 명단 18명을 발표했다. J리거가 12명, 유럽파는 고쿠보 레오(벤피카), 야마모토 리히토, 후지타 조엘 치마(이상 신트트라위던), 미토 순스케(스파르타 로테르담), 사토 게인(베르더 브레멘), 사이토 고키(롬멜)까지 6명이다.
주목할 점은 24세 이상 선수인 와일드카드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23세 이하만 출전할 수 있지만 24세 이상 선수인 와일드카드를 3명까지 뽑을 수 있다. 일본이 와일드카드를 뽑지 않은 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엔도 와타루(가운데)가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리버풀닷컴'은 "슬롯 감독이 엔도를 여름 내내 출전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도는 지난해 여름 슈투트가르트에서 명문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주목받는 존재가 됐다. 이적 초반엔 고전했지만 차츰 적응하며 출전 수를 늘렸고 지난해 12월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도 뽑히며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총 43경기에 출전해 2골1도움을 올렸다. 슬롯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엔도의 올림픽 출전 불발에 리버풀은 기뻐하지만 일본 팬들은 다소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3일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엔도가 올림픽에 가지 않는 것은 아쉽다. 그의 기량은 둘째고 리더로써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 어린 선수들을 이끌었어야 했다"고 전했다.
볼 경합하는 엔도 와타루(오른쪽)의 모습.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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