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좌완 클레이튼 커쇼가 다시 복귀 준비를 한다.
커쇼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모두 30개의 공을 던졌다. MLB.com은 “긍정적이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커쇼는 지난해 11월 어깨 수술을 받았다. 당장 다저스 마운드에 보탬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구단은 FA 커쇼에게 다시 손을 내밀어 17시즌째 동행을 결정했다.
수술 후 재활을 하던 커쇼는 지난달 20일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재활 첫 등판을 했다.
이후 26일 두 번째 재활 경기를 앞두고 다시 어깨 통증이 생겼다. 복귀 시계는 멈췄다. 그런 그가 다시 복귀 준비에 돌입했다. MLB.com은 “좋다는 게 확인이 되면 다음 단계는 다저 스타디움에서 시뮬레이션 경기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로테이션에 복귀하기 전에 2~3회 정도의 재활 선발 등판이 필요하다”고 했다. MLB.com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커쇼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듯하다”고 전했다.
현역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커쇼는 통산 425경기(422경기 선발)에서 210승 92패, 2944탈삼진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 중이다.
‘전성기는 지났다’는 시선에도 그는 꾸준히 10승 이상을 책임졌다. 지난 2019년 16승(5패)을 올렸고 2020년에는 코로나 펜데믹 여파에 10경기 등판에서도 6승(2패)을 거뒀다.
2021년 10승(8패), 2022년 12승(3패), 지난해 13승(5패)을 거둔 커쇼가 복귀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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