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 감독 부임설' 잠재운 홍명보 감독 ''아직 이임생 이사 만날 생각 없다''[수원 현장]
입력 : 2024.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수원=박건도 기자]
홍명보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홍명보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직 이임생 기술위원장을 만날 생각은 없다."

울산HD와 수원FC는 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최근 5경기에서 울산은 수원FC를 모두 꺾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55) 울산 감독은 "팀마다 상성이 있는 것 같다. 결국 그런 걸 넘어야 한다. 징크스를 깨거나 이겨나가야 한다"라며 "자신감으로 나타나는 건 좋지만, 겸손하지 못하면 언제든 질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4월에도 3-0으로 이겼다. 수원FC는 지난 경기와 다른 라인업을 꾸렸다. 홍명보 감독은 "개막 후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두세 번째에 맞대결을 펼치면, 상대도 적응을 하더라. 전술이나 전략이 더 좋아지는 것 같았다. 지난 경기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지금 수원FC 전력만 보고 있다"라며 "전체적으로 좋더라. 계속 이기면서 자신감도 많이 올랐을 것이다. 경기 내용도 좋았다. 지난 경기는 잊고 오늘 경기만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설영우가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떠난 뒤 김주환이 교체 명단으로 들어왔다. 울산에서 뛸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홍명보 감독은 "윤일록이 오른쪽 백으로 자주 나왔다. 최강민이 많이 도와줬는데, 오늘 경기에 투입하기는 무리가 있었다. 김주환은 동계 훈련 당시 대표팀에 가서 부상을 당했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다"라고 알렸다.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지난 30일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1-2로 졌다.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26일 대구FC를 잡고 연승 가도를 달리다가 기세가 한풀 꺾였다. 단독 선두 김천 상무(20경기 39점)에 승점 1 밀려 2위다. 특히 수비가 많이 흔들린 게 컸다. 홍명보 감독은 "수비 조직 훈련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 다만 시간적 여유가 없다. 실질적으로 회복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김영권과 황석호도 있었으면 원활하게 운영을 했겠지만, 두 선수의 부상 이탈 시간이 길다. 임종은과 김기희 두 명으로 버티기 어렵다. 최근 경기력이 부족하다는 건 인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축구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KFA)는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거스 포옛(우루과이)과 다비트 바그너(독일)를 최종 후보로 올려뒀다. A대표팀 정식 감독 자리는 5개월 넘게 공석이다. 이임생 기술위원장은 후보군들과 접촉한 뒤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임생 위원장은 울산으로 이동해 국가대표팀 후보 중 하나인 홍명보 감독을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꾸준히 A대표팀 사령탑 거절 의사를 밝혔던 홍명보 감독은 "저는 오늘 울산으로 가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웃더니 "내일은 구단 휴식일이다. 선수단은 여기서 해산될 것이다. 나도 오랜만에 자택으로 갈 것이다. 이임생 기술위원장의 방문에 대해서 뭐라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했다.

이어 '이임생 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아직 생각한 바 없다. 들은 것도 없다. 특별히 만날 이유는 아직 없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수원FC전에서 울산은 주민규와 강윤구를 공격수로 내세운다. 엄원상, 보야니치, 고승범, 아타루가 미드필드에 선다. 심상민, 김기희, 임종은, 윤일록이 포백을 책임지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제주 유나이티드전 골 세리머니하는 주민규(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전 골 세리머니하는 주민규(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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