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37)이 개인 통산 8번째 올스타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올스타전에 베스트 12로 선발돼 선발투수로 나선다. 팬투표 97만9867표, 선수단 투표 155표를 모았다.
2012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빅리그 통산 186경기(1055⅓이닝)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올해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KBO리그로 돌아왔다. 올 시즌 성적은 16경기(92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중이다.
류현진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당연히 기쁜 마음으로 참가하게 됐다. 선수들이라면 당연히 올스타전에서 경기하는 것을 꿈꾼다. 나도 마찬가지다. 오늘 하루 재밌게 잘 즐기려고 왔다"라고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일 KT전(7이닝 2실점 패전)에 등판했던 류현진은 "이틀 전에 던져서 아무래도 전력투구를 하지는 못 할 것 같다. 그래도 실점없이 막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012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이후 12년 만에 KBO리그 올스타전에 나서는 류현진은 "옛날에는 선배들이 많았는데 이제 많이 변했다. 내 위로 선배들이 몇 명 안보여서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시즌 초반 고전하기도 했던 류현진은 "아쉬운 경기들도 많았다. 전반기가 끝날 때 쯤에는 내 모습을 조금 찾은 것 같다. 12년 만에 돌아와서 너무 보여주려는 마음이 많았던 것 같다. 힘으로 싸우려고 하다가 대량실점도 많이 했다. 그런 마음을 놓는 순간 나도 편해졌고 경기력도 살아나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반기를 돌아봤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가 제일 편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그래도 내가 빠르게 강판은 안당하니까 감독님이 편안해 하시는 것 같다. 감독님이 오시고 내가 던질 때는 그래도 이기는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편안해 하시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에서 김경문 감독과 함께 했었던 류현진은 "대표팀에서 함께 했지만 그래도 한 팀에서의 감독님하고는 많이 다를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잘 맞춰야 하고 감독님을 잘 따라야 한다. 대표팀에 있을 때보다는 주문하시는 부분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김경문 감독과 함께 남은 시즌을 잘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