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어썸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썸한 활약이 빛을 보지 못했다.
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3연전 3차전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1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애리조나 선발 라인 넬슨을 상대로 1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 높은 95.9마일(154km)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힘껏 휘둘렀지만,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여전히 1-1로 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전안타를 때려낸 것. 이번에도 넬슨 상대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4구째 바깥쪽 92.8마일(149km) 커터를 받아쳐 2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전날 애리조나를 만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루이스 캄푸사노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 됐다. 이닝 종료.
마지막 타석은 범타였다. 1-4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3루수 땅볼을 치며 타석을 마무리 지었다. 1B-1S에서 저스틴 마르티네스의 3구째 몸쪽 97.9마일(157km) 싱커 공략에 실패했다.
2경기 4안타를 몰아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8리에서 2할2푼9리로 소폭 상승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에 1-9로 완패하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3위 애리조나 상대로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2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시즌 49승 45패.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애리조나는 45승 45패 5할 승률에 도달했다.
선발 딜런 시즈는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도 타선 침묵에 시즌 8패(7승)째를 당했다. 4안타-1득점에 그친 타선이 야속했다.
반면 애리조나 선발 넬슨은 6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6패)째를 챙겼다.
타선은 12안타에 9점을 뽑는 화력을 뽐냈다. 그 가운데 에우제니오 수아레즈가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2득점 원맨쇼를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하루 휴식 후 10일부터 홈에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시애틀 매리너스와 인터리그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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