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차기 제임스 본드가 마침내 결정됐다.
영화 ’007’ 시리즈의 프로듀서인 바바라 브로콜리는 최근 매체 인터뷰를 통해 “차기 제임스 본드에 대한 큰 결정을 내렸다. 30대 남자 배우이며 백인일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1962년 ‘007’ 시리즈의 시작인 '닥터 노' 이후 현재까지 매혹적인 스파이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배우는 6명뿐이다. 숀 코너리, 조지 라젠비, 로저 무어, 티머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인공.
다니엘 크레이그는 2020년 영화 ‘007 NO TIME TO DIE’를 끝으로 제임스 본드 역에서 은퇴했다. 4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의 뒤를 이을 7대 제임스 본드 배우는 베일에 싸여 있다. 무성한 소문만 있을 뿐.
팬들은 아론 테일러 존슨, 헨리 카빌, 레지 장 페이지, 제임스 노튼, 톰 하디, 치웨텔 에지오프, 에이단 터너, 이드리스 엘바, 리차드 마든 등을 유력한 제임스 본드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러 가운데 지난해에는 배우 루시앙 라비스카운트가 유력한 차기 제임스 본드로 떠올랐다. 1992년 영국 출신인 그는 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2로 이름을 알린 배우다. 바바라 브로콜리의 말처럼 백인은 아니다. 이드리스 엘바 또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까닭에 ’007’ 시리즈 최초 흑인 제임스 본드가 탄생했을지 팬들의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바바라 브로콜리는 “새로운 배우를 캐스팅할 때마다 영화가 바뀐다. 새로운 본드, 새로운 방향에 대한 설렘”이라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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