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 교체를 알린 삼성 라이온즈. 구단이 밝힌 '우타 외야수'의 정체가 미국 현지에서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식을 다루는 SNS 계정인 필리스 테일게이트는 10일(한국시간) "트리플A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에서 뛰는 외야수 루벤 카데나스가 KBO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1997년생 우투우타 외야수인 카데나스는 지난 2018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의 16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필라델피아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며 6시즌 동안 556경기에서 타율 0.272(2043타수 555안타) 99홈런 362타점 333득점 45도루 OPS 0.834의 성적을 거뒀다. 아직 빅리그 경험은 없다.
지명 당시만 해도 파워에서 우려를 자아냈지만, 2021년에는 싱글A와 더블A를 합쳐 25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올해는 트리플A에서 75경기 20홈런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로 코너 외야수로 나서지만, 어깨가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한 타구 속도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트리플A 통산 116볼넷-294삼진으로 크게 나쁜 편은 아니다.
앞서 삼성은 지난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30)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후반기 첫 경기(대구 NC 다이노스전)를 앞두고 칼을 빼든 것이다. 그러면서 삼성은 "대체 선수로는 우타 외야수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카데나스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맥키넌은 올 시즌 전반기 72경기에서 타율 0.294 4홈런 36타점 28득점 OPS 0.767을 기록했다. 4월까지 0.369의 고타율을 선보였으나, 외국인 1루수에게 기대하는 파워가 너무나도 부족했다. 특히 5월 이후 45경기에서 단 1홈런에 그치면서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지난 6일 열린 올스타전에서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우수타자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맥키넌은 이 홈런을 마지막으로 KBO 리그 무대를 떠나게 됐다.
맥키넌은 방출 소식이 알려진 후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서 머무는 짧은 시간 동안 나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 나의 동료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물론 내가 원했던 바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멀리서라도 나의 동료들을 응원하겠다"고 작별인사를 전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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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 카데나스. /AFPBBNews=뉴스1 |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식을 다루는 SNS 계정인 필리스 테일게이트는 10일(한국시간) "트리플A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에서 뛰는 외야수 루벤 카데나스가 KBO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1997년생 우투우타 외야수인 카데나스는 지난 2018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의 16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필라델피아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며 6시즌 동안 556경기에서 타율 0.272(2043타수 555안타) 99홈런 362타점 333득점 45도루 OPS 0.834의 성적을 거뒀다. 아직 빅리그 경험은 없다.
지명 당시만 해도 파워에서 우려를 자아냈지만, 2021년에는 싱글A와 더블A를 합쳐 25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올해는 트리플A에서 75경기 20홈런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로 코너 외야수로 나서지만, 어깨가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한 타구 속도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트리플A 통산 116볼넷-294삼진으로 크게 나쁜 편은 아니다.
앞서 삼성은 지난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30)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후반기 첫 경기(대구 NC 다이노스전)를 앞두고 칼을 빼든 것이다. 그러면서 삼성은 "대체 선수로는 우타 외야수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카데나스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맥키넌은 올 시즌 전반기 72경기에서 타율 0.294 4홈런 36타점 28득점 OPS 0.767을 기록했다. 4월까지 0.369의 고타율을 선보였으나, 외국인 1루수에게 기대하는 파워가 너무나도 부족했다. 특히 5월 이후 45경기에서 단 1홈런에 그치면서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지난 6일 열린 올스타전에서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우수타자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맥키넌은 이 홈런을 마지막으로 KBO 리그 무대를 떠나게 됐다.
맥키넌은 방출 소식이 알려진 후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서 머무는 짧은 시간 동안 나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 나의 동료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물론 내가 원했던 바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멀리서라도 나의 동료들을 응원하겠다"고 작별인사를 전했다.
데이비드 맥키넌(가운데). /사진=김진경 대기자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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