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가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1-10으로 크게 패했다.
선발 바비 밀러가 무너졌다. 밀러는 4이닝 동안 홈런 두방을 내줬다. 그는 9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안았다.
밀러는 2회 2사 2루에서 라파엘 마르챈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요한 로하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줬고 폭투까지 저질러 2, 3루 위기에 몰렸다. 밀러는 카일 슈와버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뺏겼다.
4회에는 로하스에게 좌전 적시타, 트레이 터너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브라이슨 스탓에게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7회에는 세 번째 투수 미카엘 피터슨이 브랜든 마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부끄러운 경기다”고 말했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 쇼헤이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그는 7회 교체됐다. 오스틴 반스가 대타로 타석에 섰다.
팀은 패했으나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4리에서 3할1푼5리로 약간 올랐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 교체에 대해 “문제 없다”고 했다. 휴식 차원의 교체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필라델피아 상대로 완패를 당했다. 11일 경기에서는 완패 수모를 씻을 수 있을까.
다저스는 개빈 스톤, 필라델피아는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로버츠 감독은 “아직 이길 기회는 있다. 내일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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