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현역 프로야구 선수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현역 프로야구 A선수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피해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A선수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이 여성은 자신이 수도권 구단의 A선수와 팬과 선수로 만나 교제를 시작해 연인 사이로 발전했지만 임신과 낙태를 하게 됐다고 공개했다. 피해여성은 임신 사실을 A선수에게 밝혔지만 A선수는 다른 여자친구가 있다며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여성은 A선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이저리그 경기(서울시리즈) 등에 출전한 2003년생 국가대표 마무리투수라고 지목했다. 이어서 A선수의 소개로 동료선수들과 영상통화를 하고 가족들과 만났으며 국가대표 숙소에서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A선수가 자신과 만나기 전부터 다른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었다며 '양다리'를 걸쳤다고 폭로했다. 이 여성은 A선수에게 2년 넘게 사귄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자신은 절대 만나지 않았을거라며 이러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A선수의 권유로 낙태를 하게 된 피해여성은 A선수가 자신이 수술을 받을 때까지 한 번도 병원에 동행하지 않았고 수술비도 모든 일이 끝난 뒤에야 지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자신은 수술 이후 건강이 좋지 않아졌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폭로가 나오자 팬들 사이에서도 비판 여론이 거세다. 야구 관련 커뮤니티는 이미 이번 폭로에 대한 이야기로 팬들의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프로스포츠계는 선수들의 사생활 논란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프로농구 선수 허웅(KCC)이 전 여자친구를 협박과 공갈 혐의로 고소를 하는 과정에서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을 받게한 사실이 드러나 큰 파문이 일었다. 이번에는 프로야구에서도 국가대표 선수의 사생활 관련 폭로가 나오면서 역대급 흥행을 하고 있는 프로야구도 큰 홍역을 치를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