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진땀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SSG는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4로 진땀승을 거뒀다. SSG는 위닝시리즈로 43승1무43패를 만들었다. 롯데는 36승1무44패가 됐다.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고승민(2루수) 전준우(지명타자)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수) 윤동희(우익수) 노진혁(3루수) 박승욱(유격수) 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애런 윌커슨.
SSG는 최지훈(중견수) 박성한(유격수) 최정(3루수) 에레디아(지명타자) 한유섬(우익수) 이지영(포수) 고명준(1루수) 하재훈(좌익수) 정준재(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드류 앤더슨.
SSG가 1회부터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해 나갔다. 1회말 1사 후 박성한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1사 1루에서 등장한 최정이 롯데 선발 윌커슨의 초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2회에는 선두타자 고명준이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윌커슨의 5구째를 밀어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0호포로 고명준의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이 만들어졌다. SSG가 3-0으로 달아났다.
4회말 SSG의 추가점이 나왔다. SSG 입장에서는 행운이, 롯데 입장에서는 불운의 연속이었다. 2사 후 정준재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투수 글러브 맞고 굴절되면서 타구 스피드가 느려졌다. 최지훈도 3루와 투수 사이로 굴러가는 내야안타를 만들어내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박성한이 1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내야안타가 됐고 그 사이 2루 주자 정준재가 홈까지 파고 들어 4-0으로 만들었다.
SSG는 6회말 1점을 더 추가했다. 1사 후 정준재의 좌전안타와 2루 도루, 박성한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최정의 우전 적시타로 5-0까지 격차를 벌렸다.
앤더슨의 완벽투에 가로 막혔던 롯데는 7회초 겨우 만회점을 뽑았다. 1사 후 전준우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레이예스의 3루수 땅볼로 1루 선행주자가 아웃됐지만 나승엽의 우전안타, 윤동희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앤더슨을 끌어내렸다. 2사 만루에서 노진혁이 노경은을 상대루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5로 추격에 나섰다.
롯데는 9회초 다시 SSG를 압박했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SSG 마무리 문승원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점을 더 추격했다. 이후 레이예스의 좌전안타, 나승엽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윤동희의 1루수 파울플라이가 나왔지만 노진혁의 좌전 적시타로 4-5까지 추격했다.
SSG는 마무리 문승원을 내리고 조병현을 긴급 투입했다. 결국 조병현의 승리였다. 롯데는 박승욱이 삼진, 대타 이정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SSG가 진땀승을 지켰다.
앤더슨은 6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2실점의 혼신투를 펼쳤다. KBO리그 한 경기 최다 이닝 소화였고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최정이 홈런 포함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조병현은 9회 1사 1,2루를 막아내며 데뷔 첫 세이브를 터프세이브로 장식했다.
롯데는 선발 윌커슨이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노진혁이 2안타 3타점으로 살아나는 기미를 보였지만 다른 타자들이 모두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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