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안호근 기자]
삼성 라이온즈 1선발 원태인(24)이 충격적인 퇴장을 당했다. 1회부터 크게 흔들리더니 아웃카운트 단 2개만 잡아낸 채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원태인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동안 23구를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실점한 뒤 퇴장 조치를 받았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충격적 결말이다. 후반기 3연승을 달렸고 올 시즌 두산전 9승 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기에 이날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으나 원태인이 삼성 팬들에게 크나 큰 충격을 안겼다.
원태인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6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ERA) 3.16으로 삼성 선발진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최근 다소 부침을 겪기도 했다. 6월 5경기에서 4피홈런을 기록했고 매 경기 실점을 이어갔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꾸준하게 자기 이닝을 소화해주고 있다. 한 번에 확 무너지는 게 아니고 한 이닝 정도 부진하더라도 그 다음은 자기 페이스를 찾아가고 이런 상황"이라며 "전반기는 전반기이고 후반기를 앞두고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좋은 피칭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타났다. 1회말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허경민에게도 2루타를 내주고 1실점했다. 이후 헨리 라모스를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양의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뼈아픈 한 방을 맞았다. 김재환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높게 제구됐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0-4.
이후 양석환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강승호를 상대로 볼카운트 0-2로 유리한 상황에 서 공이 손에서 빠지며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시속 144㎞ 빠른 공이 강승호의 헬멧을 직격했다.
KBO 규정상 직구가 머리를 강타할 경우 투수에게 즉각 퇴장 조치가 주어진다. 심판진은 잠시 모여 협의를 했다. 강승호가 다행스럽게도 큰 부상을 입지 않고 괜찮다고 했고 원태인도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여 사과했지만 규정상 퇴장은 되돌릴 수 없었다. 결국 원태인은 아웃카운트 2개만 잡아낸 채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삼성은 최채흥을 급하게 마운드에 불러올렸다. 4연승 행진을 노리는 삼성이 커다란 암초를 만났다.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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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오른쪽)이 13일 두산 베어스와 시즌 11차전에서 1회말 헤드샷으로 인해 퇴장 조치를 받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
원태인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동안 23구를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실점한 뒤 퇴장 조치를 받았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충격적 결말이다. 후반기 3연승을 달렸고 올 시즌 두산전 9승 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기에 이날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으나 원태인이 삼성 팬들에게 크나 큰 충격을 안겼다.
원태인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6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ERA) 3.16으로 삼성 선발진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최근 다소 부침을 겪기도 했다. 6월 5경기에서 4피홈런을 기록했고 매 경기 실점을 이어갔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꾸준하게 자기 이닝을 소화해주고 있다. 한 번에 확 무너지는 게 아니고 한 이닝 정도 부진하더라도 그 다음은 자기 페이스를 찾아가고 이런 상황"이라며 "전반기는 전반기이고 후반기를 앞두고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좋은 피칭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타났다. 1회말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허경민에게도 2루타를 내주고 1실점했다. 이후 헨리 라모스를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양의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원태인이 던진 공에 머리를 맞고 있는 강승호(오른쪽). |
이후 양석환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강승호를 상대로 볼카운트 0-2로 유리한 상황에 서 공이 손에서 빠지며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시속 144㎞ 빠른 공이 강승호의 헬멧을 직격했다.
KBO 규정상 직구가 머리를 강타할 경우 투수에게 즉각 퇴장 조치가 주어진다. 심판진은 잠시 모여 협의를 했다. 강승호가 다행스럽게도 큰 부상을 입지 않고 괜찮다고 했고 원태인도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여 사과했지만 규정상 퇴장은 되돌릴 수 없었다. 결국 원태인은 아웃카운트 2개만 잡아낸 채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삼성은 최채흥을 급하게 마운드에 불러올렸다. 4연승 행진을 노리는 삼성이 커다란 암초를 만났다.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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