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고우석(26)이 트리플 A에서 더블 A로 강등된 뒤에도 2경기 연속 실점을 이어갔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 A팀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 소속 고우석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알라바마주 매디슨 도요타필드에서 열린 로켓시티트래시 팬더스(LA 에인절스 산하)와 더블 A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10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10회말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등판했다. 승부치기 상황이어서 주자를 2루에 두고 시작한 고우석은 첫 타자 넬슨 라다에게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어 고우석은 폭투를 범해 주자를 3루까지 출루시켰다.
이어 마일스 에메르송에게 볼넷을 내준 무사 1,3루 위기에 몰린 고우석은 상대의 스퀴즈번트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구스타보 캄페로에게 자동 고의 4구를 기록한 고우석은 에릭 와가맨과 터커 플린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팀 타선이 11회초 폭발했다. 3안타와 몸에 맞는 공 2개, 희생 플라이 등으로 4점을 달아났고 11회 타일러 에크버그가 세이브에 성공하며 고우석은 승리 투수가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구단의 배려로 투수친화적인 더블 A에서 뛰었던 고우석은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면서 트리플 A에서 뛰기 시작했다. 16경기에서 21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ERA) 4.29를 기록했다.
이후 고우석은 지난 12일 더블 A로 강등됐다. 2경기 연속 실점하며 ERA는 6.28로 높아졌다.
KBO리그에서 구원왕(2022년, 42세이브)을 차지하는 등 7시즌 동안 139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 클로저로 발돋움했던 고우석이지만 지난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고개를 숙였다.
메이저리그(MLB)의 꿈을 꾸고 있던 고우석은 부진으로 인해 빅리그의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음에도 미국 진출에 나섰고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2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문제는 좋았을 때의 몸 상태롤 되찾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최고 시속이 150㎞ 중후반대를 찍었던 고우석이지만 미국 진출 이후엔 150㎞를 넘는 것도 장담할 수 없게 됐고 과거와 같은 위력 있는 투구를 펼치지 못하면서 연일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고 있다.
국내 복귀도 당장은 요원한 일이 돼버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상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으로 진출한 고우석은 임의해지 선수로 분류되는데 이 경우 임의해지 공시일로부터 최소 1년이 지나야 복귀 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 전까지는 미국에서 외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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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사진=뉴시스 |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 A팀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 소속 고우석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알라바마주 매디슨 도요타필드에서 열린 로켓시티트래시 팬더스(LA 에인절스 산하)와 더블 A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10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10회말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등판했다. 승부치기 상황이어서 주자를 2루에 두고 시작한 고우석은 첫 타자 넬슨 라다에게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어 고우석은 폭투를 범해 주자를 3루까지 출루시켰다.
이어 마일스 에메르송에게 볼넷을 내준 무사 1,3루 위기에 몰린 고우석은 상대의 스퀴즈번트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구스타보 캄페로에게 자동 고의 4구를 기록한 고우석은 에릭 와가맨과 터커 플린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팀 타선이 11회초 폭발했다. 3안타와 몸에 맞는 공 2개, 희생 플라이 등으로 4점을 달아났고 11회 타일러 에크버그가 세이브에 성공하며 고우석은 승리 투수가 됐다.
샌디에이고 시절 고우석. |
이후 고우석은 지난 12일 더블 A로 강등됐다. 2경기 연속 실점하며 ERA는 6.28로 높아졌다.
KBO리그에서 구원왕(2022년, 42세이브)을 차지하는 등 7시즌 동안 139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 클로저로 발돋움했던 고우석이지만 지난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고개를 숙였다.
메이저리그(MLB)의 꿈을 꾸고 있던 고우석은 부진으로 인해 빅리그의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음에도 미국 진출에 나섰고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2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문제는 좋았을 때의 몸 상태롤 되찾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최고 시속이 150㎞ 중후반대를 찍었던 고우석이지만 미국 진출 이후엔 150㎞를 넘는 것도 장담할 수 없게 됐고 과거와 같은 위력 있는 투구를 펼치지 못하면서 연일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고 있다.
국내 복귀도 당장은 요원한 일이 돼버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상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으로 진출한 고우석은 임의해지 선수로 분류되는데 이 경우 임의해지 공시일로부터 최소 1년이 지나야 복귀 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 전까지는 미국에서 외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 /사진=샌안토니오 미션스 공식 SNS 캡처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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