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후광 기자] 강민호의 짜릿한 역전홈런을 앞세워 2위를 지켜낸 삼성. 다음은 선두 KIA 타이거즈 사냥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6-2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잠실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48승 2무 40패. 두산과의 상대 전적 10승 2패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선발 등판한 좌완 이승현이 5⅔이닝 8피안타 1사구 2탈삼진 2실점 83구로 역전승을 뒷받침했다. 6회말 양의지의 타구에 왼쪽 이두를 맞아 교체됐는데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이어 우완 이승현(1⅓이닝 무실점), 김재윤(1이닝 무실점), 오승환(1이닝 무실점)이 뒤를 지켰고, 우완 이승현이 시즌 5번째 승리, 오승환이 26번째 세이브를 각각 올렸다.
타선에서는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의 강민호가 단연 수훈갑이었다. 강민호는 2-2로 맞선 7회초 2사 1, 2루서 등장, 두산 이영하의 초구 몸쪽 낮은 슬라이더(138km)를 제대로 받아쳐 비거리 115m 좌월 결승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12일 잠실 두산전 이후 이틀 만에 나온 시즌 8번째 홈런이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출전한 모든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줬다. 상대 외국인 선발과의 맞대결에도 두려움 없는 투구를 해준 선발 이승현 선수와 우완 이승현, 김재윤, 오승환 선수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 “타선에서는 동점타를 비롯해 2타점을 올려준 이재현 선수, 7회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3루 라이온즈 팬들에 전율을 안긴 강민호 선수가 발군의 활약을 해줬다”라고 타선의 수훈선수를 꼽았다.
삼성은 하루 휴식 후 16일부터 광주에서 선두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지난 2~4일 대구에서 당한 스윕패를 설욕하고 1위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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