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세계 3쿠션 월드컵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한체대, 세계랭킹 6위)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조명우는 지난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2024 포르투 월드컵 결승전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3위)에게 35-50(27이닝)으로 패했다. 

이로써 조명우는 지난 2022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월드컵에 이어 통산 2회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반면 야스퍼스는 통산 30승 고지를 밟으며 세계랭킹 1위로 복귀했다.

초구를 3점으로 시작한 조명우는 2,3이닝 공타와 4이닝 1득점에 그쳤다. 반면 야스퍼스는 2점으로 시작해 12점까지 순식간에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브레이크 타임까지 5-27까지 밀린 조명우는 후반에도 좀처럼 분위기를 만회하지 못했다. 조명우는 45-26으로 뒤진 25이닝에 하이런 9점으로 45-35까지 10점차까지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야스퍼스가 남은 5점을 채우면서 역전 기회는 사라졌다. 

조명우는 이번 대회 이전까지 올해 3차례 월드컵 무대서 8강 이상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포르투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성적과 함께 내용까지 잡으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들었다. 

조명우는 조별예선에서는 애버리지가 1.777이었으나 8강전에서의 하이런 20점과 3점대 에버리지를 보여줬다. 또 준결승에서는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를 상대로 애버리지 2.941을 기록,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대회 애버리지는 2.0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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