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강주혁 투입 효과→일류첸코 결승골! 서울, 김천 1-0 제압... 떠나는 팔로에 승리 선물 [상암 현장리뷰]
입력 : 2024.07.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호 기자]
강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일류첸코(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일류첸코(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이 일류첸코의 천금 헤더골로 김천 상무를 꺾었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올해 김천전 3연승을 이어간 서울은 승점 33(9승6무9패)으로 6위에 자리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김천은 승점 43(12승7무5패)으로 선두에서 2위로 내려 앉았다.


스타팅 라인업' 최준, 수비형 미드필더 파격 변신... 김기동 감독 아들, 김천 벤치 대기


서울은 4-4-1-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원톱에 일류첸코가 나서고 강성진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섰다. 좌우측 날개로 조영욱과 한승규가 나서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최준과 이승모가 섰다. 포백은 강상우, 김주성, 권완규, 윤종규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김천에서 복귀한 윤종규를 오른쪽 풀백으로 세우고 원래 그 자리의 최준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파격 전술을 시도했다.

김천은 4-3-3으로 맞섰다. 최전방 스리톱에 유강현, 최기윤, 모재현이 나서고 2선에 서민우, 이동경, 맹성용이 포진했다. 포백은 박대원, 김봉수, 박승욱, 박수일이 형성했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김기동 감독의 아들 김준호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김주성(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주성(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성진(왼쪽)과 최기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성진(왼쪽)과 최기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팽팽한 '전반전' 일류첸코 헤더 2번이나 벗어났다


초반 흐름을 팽팽했다. 패스 플레이를 통해 기회를 노리던 양 팀은 전반 초반 한 차례 공방을 펼쳤다.

조영욱이 전반 10분 아크서클 뒤에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몸을 던진 김천 수비수 맞고 아웃됐다. 어이진 코너킥 상황에서 일류첸코가 훌쩍 뛰어올라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김천이 바로 반격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박대원, 이동경이 연이어 슈팅했지만 모두 서울 수비에 막혔다.

윤종규가 전반 23분 폭발적인 오버래핑으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해 문전의 강성진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강성진이 상대와 볼경합에 밀리며 슈팅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중반까지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팽팽한 중원 싸움과 최전방 수비라인을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일류첸코의 헤더가 또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32분 서울이 김천 진영 중앙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한승규가 전방으로 띄운 볼을 일류첸코가 쇄도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왼편을 살짝 벗어났다.

서울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일류첸코의 반칙으로 노골이 선언됐다. 전반 37분 한승규가 올린 볼을 김주성이 헤더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주심은 이전 일류첸코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김천 수비수를 넘어뜨려 반칙을 선언했다.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김천은 안정감 있게 수비 위주로 플레이했고 서울은 여러 번 박스 안쪽을 공략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유강현(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유강현(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영욱(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영욱(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전' 서울 신예 강주혁 넣자마자 달라졌다... 일류첸코 결승골 작렬!


김기동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성진을 빼고 18세 강주혁을 투입해 최전방 변화를 시도했다. 강주혁의 리그 세 번째 출전이다.

'강주혁 카드'가 적중했다. 서울이 후반 7분 만에 일류첸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득점은 강주혁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강주혁이 오른쪽 측면 깊숙이 질주해 상대와 경합을 이겨내 볼을 따냈고 박스 안의 한승규에게 패스했다. 한승규가 슈팅 대신 중앙의 일류첸코에게 볼을 내줬다. 이어 일류첸코가 상대 태클을 피해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넣은 일류첸코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서울을 떠나는 팔로세비치에 달려가 뺨에 입을 맞추고 포옹했다. 이어 강주혁을 손으로 가리키며 공을 돌렸다.

강주혁이 투입되자 서울의 공격이 점점 살아났다. 후반 13분 강주혁이 박스 안에 강상우에게 절묘하게 전진 패스를 찔러주는 장면이 돋보였다.

김천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계속 반격을 시도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후반 18분 모재현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을 백종범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 후반 21분 박상혁이 때린 슛이 골대 왼편을 때리며 서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김천은 후반 중반 김동준 투입 후 공격인 분위기를 가져갔지만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0분이 모두 지나고 경기는 서울의 1-0 끝이 났다.

윤종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윤종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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