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웅장해지는' 레전드 한일전 선발 라인업 발표! 日 사령탑 ''과거 한일전 목숨 걸고 경기했다''
입력 : 2024.07.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 출전할 한국 선수들의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 출전할 한국 선수들의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들이 총출동하는 친선경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 출전할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름만 봐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선수들이 대거 출격한다.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 22일 오후 6시 30분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MBC SPORTS+, TVING 생중계)에서 열린다. 양국의 프로야구 역사를 쌓아온 선배들에 대한 경의와 감사의 의미가 담겼으며, 야구를 통한 국제 교류 활성화 도모를 위해 기획된 경기다. 친선 경기이지만 오랜만에 직접 그라운드를 밟은 한국 레전드 선수들의 눈동자가 빛났다.

이번 경기는 닛폰햄 구단이 주최하고, 한국에서는 SSG 랜더스가 협력해 성사됐다. 양국 레전드들이 총출동하는 화합의 장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취지와 함께,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됐다.

양 팀은 전날까지 출전 선수에 대한 정보를 밝히지 않다가 경기 당일에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김인식 감독과 일본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직접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한국은 이혜천이 선발 등판하는 가운데, 이종범(중견수), 이대형(좌익수), 양준혁(지명타자), 김태균(1루수), 박경완(포수), 박석민(3루수), 손시헌(유격수), 박한이(우익수), 박종호(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일본은 우에하라 고지가 선발 등판하고, 니시오카 츠요시(2루수), 우치카와 세이치(좌익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1루수), 이나바 아츠노리(지명타자), 조지마 겐지(포수), 후쿠도메 고스케(우익수), 이토이 요시오(중견수), 마쓰다 노부히로(3루수), 도리타니 다카시(유격수)가 선발 출전한다.

김인식 감독.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김인식 감독.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 출전할 한국 선수들 및 김인식(앞줄 맨 오른쪽) 감독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 출전할 한국 선수들 및 김인식(앞줄 맨 오른쪽) 감독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이기도 한 '4번타자' 이나바는 "가지고 있는 실력을 다 보여드리고,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의 리드오프로 나서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은퇴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즐거움과 웃음으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부상당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 게임을 하겠다"며 웃었다.

다음은 한국 김인식 감독과 일본 하라 감독 및 이종범, 이나바와 경기 전 일문일답.

▶김인식 감독

-한국과 일본의 수많은 격전이 있었는데, 한일전에 대한 소회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에서는 당연히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경기도 잘해야 된다는 생각은 있다. 긴장도 되고, 사실 걱정도 많이 된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

중요한 건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야구 팬들에게 훌륭한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이다. 과거 훌륭했던 선수들이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 잘 하는구나, 녹슬지 않은 기술을 갖고 있구나' 하는 것을 보여드리면서 이런 경기를 계속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서재응(왼쪽)과 구대성.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서재응(왼쪽)과 구대성.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하라 감독

-한국과 일본의 수많은 격전이 있었는데, 한일전에 대한 소회는.

처음 들었을 때 한-일 뿐 아니라 전 세계 야구팬들이 주목할 수 있는 경기라 생각했다. 한국팀은 어제(21일) 훈련을 했다고 들었는데, 일본은 각자 개인 훈련만 하고 오늘 경기에 나선다. 일본 선수들은 은퇴했지만, 한국과 대결하면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이 있다. 열심히 하고 훌륭한 경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

과거 한-일전은 목숨 걸고 경기를 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이런 친선경기가 열리니 그 때보다는 마음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플레이 나오면 박수 쳐주시고, 나쁜 플레이도 웃으면 넘어가주셨으면 한다. 웃으면서 야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경기 하고 내년, 내후년에도 또 이런 경기가 열렸으면 좋겠다.

(왼쪽부터) 봉중근, 박석민, 권혁, 김태균.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왼쪽부터) 봉중근, 박석민, 권혁, 김태균.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일본 에스콘필드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일본 에스콘필드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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