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2023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신년사를 통해 공개된 청라돔 예상 조감도. /사진=신세계그룹 뉴스룸 영상 갈무리

일본 에스콘필드의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SSG 랜더스가 일본 프로야구 구단 닛폰햄 파이터스와 손을 잡고 노하우를 배운다.

SSG 랜더스는 "22일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에스콘필드 HOKKAIDO(에스콘필드)의 Co-Creation Room에서 닛폰햄 파이터즈의 마케팅 자회사 'Fighters Sports & Entertainment'(FSE)와 상호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SE는 지난 3월 인천에 위치한 SSG 구단 사무실을 방문, SSG에 '한일 Dream Players Game(한일 OB 레전드 매치)'의 한국측 비즈니스 파트너로 함께 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를 시작으로 양 구단은 구장 건립과 구단 비즈니스, 스포츠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업무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SSG는 "FSE가 보유하고 있는 구장 및 복합 문화 공간 조성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함으로써, 청라 돔구장의 완성도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SG 랜더스는 인천 청라에 돔구장을 짓는다. 오는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만 1000석 규모의 멀티스타디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FSE는 호텔, 쇼핑몰, 식음료 시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결합된 'F빌리지(F Village)' 내에 일본 최초의 개폐식 천연잔디 돔 구장인 '에스콘필드'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SSG는 "기존 삿포로 돔 사용 당시(2019년도) 매출 158억엔 대비 93억엔(약 59%) 증가한 251억엔의 매출을 개장 첫 해에 벌어들이는 등 돔 구장을 활용한 유기적인 사업 전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SSG는 "양 구단이 이번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상호 인재 교류는 물론, 마케팅 및 팬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교류 또한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다채로운 공동 마케팅 활동을 통해 양국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민경삼 대표이사와 이종훈 사업담당(이상 SSG), 마에자와 켄 사업총괄 본부장, 미타니 히토시 사업총괄 부본부장(이상 FSE)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계약 내용 소개, 협약서 서명식 및 교환식, 기념사진 촬영, 협약식 종료 인사 순서로 진행됐다.

민경삼 SSG 랜더스 대표이사는 "최근 야구단의 사업 환경이 복잡해지고 다각화하는 상황에서 해외 구단들과 긴밀한 교류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NPB 구단 중에서도 가장 획기적인 도전을 많이 하는 닛폰햄 파이터즈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돼 뜻 깊고, 향후 양 구단이 만들어 나갈 행보들을 팬 여러분들께서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협약 체결 소감을 밝혔다.

마에자와 켄 닛폰햄 파이터즈 사업총괄 본부장은 "우선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 열릴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준 SSG랜더스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이번 대회는 2015년부터 기획을 시작했을 만큼 꼭 하고 싶은 사업이었다. 이 대회를 통해 일본야구와 한국야구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원한다. 지금 준비되고 있을 SSG랜더스의 새로운 구장이 세계적인 구장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 지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SSG 랜더스와 Fighters Sports & Entertainment의 상호 업무 협약(MOU) 체결식 모습. /사진=SSG 랜더스 제공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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