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올림픽 복귀' 北 선수단 규모 확정... 레슬링 5명·탁구 3명 등 총 16명 파견
입력 : 2024.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 관계자가 20일 오전 평양 순안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지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 관계자가 20일 오전 평양 순안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지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는 북한 선수단의 규모가 확정됐다.

23일 기준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올림픽에 총 16명의 선수를 파견할 예정이다.

종목별로 보면 레슬링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수영·다이빙과 탁구가 각각 3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복싱이 2명 출전하고, 유도와 육상, 복싱, 체조가 각 1명씩 올림픽에 나선다. 북한 대표팀의 선수 중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여자 기계체조 안창옥, 여자복싱 방철미, 원은경, 여자 유도 문성희 등을 주목할 만하다.

북한 선수단은 왼쪽 가슴에 북한 국기가 그려진 흰색 재킷과 파란 바지로 구성된 단복을 입은 채 지난 20일 출국 비행기에 올랐다. 일본 매체 NHK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미디어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파리로 넘어간 북한 대표팀은 대회 개막(26일)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2일에는 탁구 대표팀 편송경과 김금영, 리정식이 한국 대표팀과 같은 공간에서 연습을 진행했다고 한다.

22일(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대한민국 탁구대표팀 신유빈이 원업을 하는 뒤로 북한 탁구대표팀 편송경과 김금영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대한민국 탁구대표팀 신유빈이 원업을 하는 뒤로 북한 탁구대표팀 편송경과 김금영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는 건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국경을 봉쇄하면서 각종 국제대회에 불참했고, 올림픽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올림픽에 불참한 북한의 행동을 문제 삼아 IOC 주관 대회에 국가로선 참가할 수 없다는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북한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2022년 12월 31일부로 징계해 해제되면서 북한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는 대표팀을 파견했다.

북한올림픽위원회는 앞서 "북한이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더 많은 메달을 획득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NHK는 "전문가들은 북한이 올림픽 참가를 통해 국가의 위상을 높이려고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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