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받는 돈 3배→맨시티 더 브라위너, 이적했다면 '사우디 연봉 4위' 900억... 초대형 오퍼에도 안 떠난다
입력 : 2024.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케빈 데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케빈 데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33)가 초대형 오퍼에도 소속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시끄러웠던 더 브라위너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끝난 분위기다. 최종 결론은 맨시티 잔류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직접 선언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의 2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셀틱(스코틀랜드)과 프리시즌 기자회견에서 "더 브라위너는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물론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이적 기회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선수단을 유지할 가능성이 85~90%"라고 말했다.

이전만 해도 더 브라위너의 이별이 현실화되는 분위기였다. 사우디 명문 알 이티하드가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기 위해 엄청난 제의를 준비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더 브라위너가 알 이티하드로 이적할 경우 계약기간 3년간 총 1억 8000만 유로(약 2700억 원)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1년 연봉은 6000만 유로(약 900억 원) 정도인데, 이는 더 브라위너가 현재 받는 연봉 2080만 파운드(약 370억 원)의 3배 정도 되는 엄청난 금액이다.

참고로 더 브라위너의 연봉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급 1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사우디 리그와 비교하면 초라해 보일 정도다.

알 이티하드의 정성이 엄청났다. 막대한 돈을 앞세워 월드클래스를 끌어 모으는 사우디 리그 내에서도 정상급 연봉에 속한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현재 사우디 리그 연봉 1위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로 연봉 2억 유로(약 3000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연봉 2위는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네이마르(알 힐랄)로 1억 유로(약 1500억 원)다. 알 이티하드가 더 브라위너에게 제시한 연봉은 그 다음으로 높은 금액이다.

사우디 연봉 4위는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가 받고 있다. 연봉 5250만 유로(약 790억 원). 5위는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의 4000만 유로(약 600억 원)다.

펩 과르디올라 맨티시 감독(왼쪽)과 케빈 더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펩 과르디올라 맨티시 감독(왼쪽)과 케빈 더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앞서 알 이티하드는 '발롱도르 출신' 카림 벤제마, EPL 정상급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 영입에도 성공했다. 또 프랑스 레전드 로랑 블랑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해 여름에는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에게(토트넘)도 영입을 제안해 국내 팬들에게 화제가 됐다. 이에 멈추지 않고 더 브라위너에게로 눈을 돌렸으나, 영입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맨시티와 더 브라위너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까지다. 적어도 1시즌 더 동행한다. 재계약에 성공하면 더 브라위너의 맨시티 생활은 더 길어진다.

벨기에 국적의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는 EPL 최정상급 선수로 꼽힌다. 지난 2015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고 9시즌을 보냈다. 총 382경기에 출전했고 102골 170도움을 기록했다. 또 EPL 우승 6회를 비롯해 FA컵 2회, 리그컵 5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데 브라위너는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는데도 리그 18경기에 나서 4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도 EPL 정상에 올랐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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