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부산=양정웅 기자]
7월 들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특히 헐거워진 중간계투진에 사령탑도 걱정을 보내고 있다.
김태형(57) 롯데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김진욱은 잘 던지는데 필승조가 걱정이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면서 롯데는 선발을 우완 박세웅(29)에서 좌완 김진욱(22)으로 교체했다. 김 감독은 "박세웅은 오른손이고, LG는 왼쪽이 많다"며 김진욱이 선발로 나서는 이유를 밝혔다. 박세웅은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김진욱은 올 시즌 9경기(8선발)에 등판, 3승 무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이다. 9이닝당 4사구가 지난해까지에 비해 줄어들면서(7.9개→3.9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후반기 2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38(11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찰리 반즈와 함께 선발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김 감독도 "김진욱은 잘 던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걱정은 따로 있었다. 그는 "그런대로 야수진도 잘 돌아가고 있다. 필승조가 걱정이다"고 말했다.
후반기 들어 롯데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35를 마크하고 있다. 리그 평균(5.87)보다는 낮지만, 뛰어난 성적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5월 이후 살아난 구승민(34)과 보직 변경을 이어가는 한현희(31)가 그나마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고, 깜짝 활약 중인 김강현(29)도 버티고 있다. 하지만 전반기 내내 허리를 지탱하던 김상수(36)가 피로 회복을 위해 최근 2군으로 내려갔다.
김 감독은 "경기가 타이트하게 가고 있다. 팀이 좋은 분위기를 타는 게 아니라 지금은 간당간당하게 간다"며 "그래서 중간투수들도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김)상수한테는 진짜 할 말이 없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상수는 올해 적지 않은 나이에도 멀티이닝을 15회 기록하며 투혼을 펼쳤다.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투수들이 묵묵하게 던져주고 있다"고 했다.
김상수가 없는 동안 롯데는 1순위 불펜으로 한현희와 구승민을 낙점했다. 또한 김강현이나 박진(24)도 기회를 줄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주형광 코치와 이야기하면서 김상수가 휴식일 때 써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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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김태형(57) 롯데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김진욱은 잘 던지는데 필승조가 걱정이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면서 롯데는 선발을 우완 박세웅(29)에서 좌완 김진욱(22)으로 교체했다. 김 감독은 "박세웅은 오른손이고, LG는 왼쪽이 많다"며 김진욱이 선발로 나서는 이유를 밝혔다. 박세웅은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김진욱은 올 시즌 9경기(8선발)에 등판, 3승 무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이다. 9이닝당 4사구가 지난해까지에 비해 줄어들면서(7.9개→3.9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후반기 2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38(11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찰리 반즈와 함께 선발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김 감독도 "김진욱은 잘 던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걱정은 따로 있었다. 그는 "그런대로 야수진도 잘 돌아가고 있다. 필승조가 걱정이다"고 말했다.
구승민.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김 감독은 "경기가 타이트하게 가고 있다. 팀이 좋은 분위기를 타는 게 아니라 지금은 간당간당하게 간다"며 "그래서 중간투수들도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김)상수한테는 진짜 할 말이 없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상수는 올해 적지 않은 나이에도 멀티이닝을 15회 기록하며 투혼을 펼쳤다.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투수들이 묵묵하게 던져주고 있다"고 했다.
김상수가 없는 동안 롯데는 1순위 불펜으로 한현희와 구승민을 낙점했다. 또한 김강현이나 박진(24)도 기회를 줄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주형광 코치와 이야기하면서 김상수가 휴식일 때 써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 김강현. |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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