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영국에서도 양민혁(18, 강원)이 ‘넥스트 손흥민’으로 거론되고 있다.
BBC 등 영국 주요언론은 26일 “양민혁의 토트넘 핫스퍼 이적이 완료됐다. 양민혁은 한국에서 메디컬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양민혁은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에서 뛰는 세 번째 한국선수가 됐다.
영국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풋볼런던’은 “18세의 양민혁은 K리그 시즌을 마친 뒤 내년 1월 영국에서 팀에 합류할 것이다. 그는 지난 4월에 불과 18세가 됐지만 K리그에서 2013년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골을 넣은 선수다. 양민혁은 어리지만 K리그 24경기서 7골, 3도움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양민혁의 재능이 너무 뛰어나 강원이 먼저 준프로에서 정식계약을 제안했다는 뒷이야기도 영국에 알려졌다. 양민혁이 필 포든을 좋아해 47번을 달았다고 전해졌다.
풋볼런던은 “한국팬들은 양민혁이 넥스트 손흥민이 되길 바라고 있다. 손흥민이 뛰는 그 토트넘에 정말로 입단했기에 기대감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 양민혁은 오는 31일 팀K리그의 일원으로 이제 입단해야 할 새 소속팀 토트넘을 상대한다. 양민혁의 신고식이 될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올 시즌 강원은 K리그1 4위로 역대 최고성적과 흥행기록을 내고 있다. K리그에서도 이제 갓 데뷔한 고교선수가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으로 이적한다는 것 자체가 한국축구사에 길이 남을 대사건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