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대한축구협회(KFA)의 홍명보(55) 감독 선임 여파다. 직원 공개 채용 게시글에도 축구협회를 향한 조롱 댓글이 빗발쳤다.
축구협회는 지난 2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축구 국가대표팀 장비 담당 기술직원 공개채용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는 지원 자격과 고용 형태, 근무지 등 채용 절차 관련 정보가 담겼다.
누리꾼들은 직원 채용 게시글에 무수한 조롱을 쏟아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나온 논란을 빗댄 댓글이 주를 이뤘다.
한 누리꾼은 "뭐하러 공개채용하고 면접을 보나. 그냥 잘 아는 지인 면접 생략하고 집 앞에서 기다렸다가 해달라고 부탁해"라고 댓글을 남겼다. 해당 글은 800개가 넘는 공감수를 기록했다. 또 한 팬은 "PT 준비하면 마이너스라던데 맞나요"라고 했다.
최근 축구협회의 성명문에서 나온 내용을 저격하는 문구다. 이임생(55) 기술이사는 홍명보 감독 선임을 위해 홍 감독 자택에서 약 2시간을 기다린 뒤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정 브리핑 당시 이임생 이사는 "홍명보 감독을 직접 설득했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제시 마쉬(현 캐나다 국가대표팀)와 다비트 바그너(독일) 등 외국인 지도자 후보들은 축구협회와 면담까지 했지만, 끝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지 못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한 외국인 감독은 22페이지의 자료와 경기 영상 16개를 준비했고, 다른 감독은 16페이지의 PT 자료를 제시했다.
선임이 불발된 이유로 축구협회는 "언론 보도 중에 한 외국인 감독은 장문의 분석자료도 제시했다며 홍 감독의 면담이 특혜라는 주장이 있는데, 물론 자료를 잘 준비해오면 그 감독과 에이전트가 의욕 있고, 성의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것이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능력과 경쟁력이 있다는 근거는 아닐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홍명보 감독은 외국인 코치 면접을 마친 뒤 25일 오전 귀국했다. 취재진을 만난 홍명보 감독은 "유럽 출장을 잘 마쳤다. 선수들과 좋은 이야기도 나눴다. 잘 정리해서 운영에 반영하겠다"라고 짧게 답한 뒤 공항을 떠났다. 오는 29일 오전에는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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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의 축구 국가대표팀 장비 담당 게시글. /사진=대한축구협회SNS |
축구협회는 지난 2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축구 국가대표팀 장비 담당 기술직원 공개채용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는 지원 자격과 고용 형태, 근무지 등 채용 절차 관련 정보가 담겼다.
누리꾼들은 직원 채용 게시글에 무수한 조롱을 쏟아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나온 논란을 빗댄 댓글이 주를 이뤘다.
한 누리꾼은 "뭐하러 공개채용하고 면접을 보나. 그냥 잘 아는 지인 면접 생략하고 집 앞에서 기다렸다가 해달라고 부탁해"라고 댓글을 남겼다. 해당 글은 800개가 넘는 공감수를 기록했다. 또 한 팬은 "PT 준비하면 마이너스라던데 맞나요"라고 했다.
최근 축구협회의 성명문에서 나온 내용을 저격하는 문구다. 이임생(55) 기술이사는 홍명보 감독 선임을 위해 홍 감독 자택에서 약 2시간을 기다린 뒤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정 브리핑 당시 이임생 이사는 "홍명보 감독을 직접 설득했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직원 공개 채용에 달린 댓글. /사진=대한축구협회SNS |
선임이 불발된 이유로 축구협회는 "언론 보도 중에 한 외국인 감독은 장문의 분석자료도 제시했다며 홍 감독의 면담이 특혜라는 주장이 있는데, 물론 자료를 잘 준비해오면 그 감독과 에이전트가 의욕 있고, 성의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것이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능력과 경쟁력이 있다는 근거는 아닐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홍명보 감독은 외국인 코치 면접을 마친 뒤 25일 오전 귀국했다. 취재진을 만난 홍명보 감독은 "유럽 출장을 잘 마쳤다. 선수들과 좋은 이야기도 나눴다. 잘 정리해서 운영에 반영하겠다"라고 짧게 답한 뒤 공항을 떠났다. 오는 29일 오전에는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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