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란, ‘400인분’ 오삼불고기로 전한 진심..지창욱→덱스 출격 예고 (‘가브리엘’)[종합]
입력 : 2024.07.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My name is 가브리엘’ 염혜란이 중국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400인분 오삼불고기를 준비했다.

26일 방송된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에서는 중국 충칭으로 날아가 세계 최대 훠궈 식당의 지배인 치우치엔원의 삶에 몰입한 염혜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치엔원’ 염혜란은 언니들 손에 이끌려 80명을 수용하는 제일 큰 테이블에 앉았다.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테이블에 염혜란은 “이 원형 테이블이 훠궈 뷔페다. 만 원 대의 돈만 내면 원하는 메뉴를 다 먹을 수 있는 곳이더라”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염혜란은 “세상에 이 귀한 자리를..설마 내 생일파티를 이렇게 거하지 않겠지?”라고 했고, 이때 직원은 “생일을 맞이한 3명의 직원이 있다. 박수로 주인공들을 맞이하자”라고 말해 궁금증을 모았다.

예상대로 ‘치엔원’의 생일이 맞았던 것. 3명 중 한명으로 이름이 호명되자 염혜란은 “나? 너무 대륙의 규모인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뜻하지 않게 생일 축하를 받은 염혜란은 “어디 가서 영화 인터뷰 하면 ‘지금이 전성기 같으세요?’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다. 전성기면 내려가는 시기도 있다고 생각해서 매번 ‘아닌 것 같다’고 했는데 받는 순간 전성기까지는 아니어도 제일 호황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염혜란은 또또와의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별에 대해 잘 모르는 또또에 염혜란은 편지와 함께 담백하게 인사를 건넸지만, 차에 돌아와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이에 대해 염혜란은 “왜냐면 밝게 보내고 싶었는데 방송을 하면 남지 않나. ‘너한테 되게 좋은 기억이었으면 좋겠어’ 이런 애기를 하고 싶었는데 그냥 아무 얘기도 안하고 보내버린 게 속상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염혜란은 그동안 자신을 챙겨준 절친 언니들을 비롯, 직원들을 위해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 훠궈 식당 주방에서 직접 점심 식사를 준비했다. 친정 엄마까지 지원 사격에 나선 가운데 염혜란은 2시간 안에 400인분의 대용량 요리를 해야 하는 역대급 특명이 떨어졌고, 데프콘은 “백종원 선생님이 와도 쉽지 않을 텐데”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염혜란은 극단 시절부터 다져진 생활력을 언급하며 “요리를 현장 스타일로 잘한다. 5,000원으로 10인분의 요리도 가능하다”라고 전해 관심을 이끈 바. 염혜란은 고민 끝에 한국식 오삼불고기를 결정, 친정엄마와 함께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요리 도중 출근을 위해 가버린 남편과, 레시피를 모르는 엄마에 염혜란은 조급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인터뷰에서 염혜란은 “내 부엌도 아니고, 어머니도 (레시피를) 잘 모르시니까 계속 저에게 물어보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 주방 직원들이 도와줬지만, 오삼불고기에는 단맛이 흘러나오는 문제가 발생했다. 당황한 염혜란은 간장과 소금을 더 부어 간을 다시 맞추기 시도했지만, 점심을 배식받기 위해 직원들이 몰려오자 서둘려 요리를 완성하고 말았다. 이에 염혜란은 “한꺼번에 사람들이 막 몰려오시는데 걱정이 되더라. ‘진짜 맛없으면 어떡하나’”라고 걱정했다.

염혜란은 자신이 만든 오삼불고기를 권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익숙한 마파두부만 가져갈 뿐이었다. 염혜란을 도왔던 주방 사부 조차도 그녀의 권유를 뿌리치고 “난 이런 맛 잘 못 먹는다”고 거부했다. 뿐만 아니라 몇몇 직원들은 오삼불고기를 남기기까지. 염혜란은 “내 거 엄청 많이 남기셨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후 염혜란은 언니들, 엄마와 함께 식사를 시작했고, 오삼불고기를 맛보더니 “싱겁네”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반면, 엄마는 “맛은 좋은데 시간이 부족했지?” 시간이 좀 더 많았으면 잘 했을 텐데”라며 찐 엄마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염혜란은 동료 언니들에게 “어제 다들 너무 고마워서 뭐라도 하고 싶었다. 근데 400명은 해본 적이 없어서 차라리 일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은 어젯밤부터 들었다. 어제 잠을 못 잤다”라고 털어놨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쉬는 날, 제 마음을 조금이라도 표현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제 마음이 되게 보람찼다. 그 분들은 보답이라고 생각 안 할 수도 있는데 전 오늘 보람찼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염혜란은 우정 팔찌를 선물하며 언니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던 중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카메라 앞에서 울기 싫었던 그는 서둘러 눈물을 닦았고, 화장실에서 “너무 고맙고, 힘든 상황일텐데 잘해줘서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여기서 인사하고 (카메라 앞에서는) 언니들과 웃으면서 헤어지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영상 말미 예고에서는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곳에서 72시간을 보내는 지창욱, 홍진경, 가비, 덱스의 모습이 공개돼 기대를 모았다. 

/mint1023/@osen.co.kr

[사진] ‘My name is 가브리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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