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해고했어야 했는데' 맨유, 텐 하흐 경질하고 '유럽 최고 명장 선임' 고려했다...이적시장 정책 문제로 무산
입력 : 2024.09.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여름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을 고려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시간) “맨유는 유럽 정상급 감독으로 텐 하흐를 교체하는 데 가까워졌지만 구단의 이적 정책이 이를 실패하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18/19시즌 아약스에서 주목받았다. 그는 짧은 패스에 기반한 공격적인 축구로 아약스의 부흥을 이끌었다. 아약스는 해당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우승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아약스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텐 하흐는 2022년 여름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맨유 부임 후 초창기 성적은 좋았다. 2022/23시즌 맨유는 리그 3위에 오르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리그컵 결승전에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초반에는 좋았지만 지난 시즌 텐 하흐의 맨유는 퇴보했다. EPL 8위에 그친 맨유는 1992년 EPL 출범 후 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누르고 우승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FA컵 우승을 텐 하흐는 자신의 자리를 지켰지만 맨유 보드진이 텐 하흐 경질을 고려했다는 주장이 나타났다. ‘스포츠 바이블’에 의하면 이 주장을 한 사람은 독일 출신 전문가 마르셀 레이프였다.

레이프는 독일 ‘빌트’를 통해 “투헬이 텐 하흐를 대신할 것이라는 데 많은 돈을 걸었을 것이다. 최근에 그와 가까운 사람에게 이야기를 들었는데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말했다.

레이프는 투헬의 맨유행이 무산된 이유에 대해 “팀에서 고려한 사항이 달랐다. 투헬은 마지막에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구단에 갔을 때 외부에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투헬에게 영입의 모든 권한을 주는 걸 꺼렸기에 맨유 부임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맨유가 투헬을 선택하지 않은 대가는 컸다. 현재 맨유는 1승 2패로 초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9월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도 0-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사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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