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사우디는 안 간다'... ''마네가 망하는 모습을 두 눈으로 목격''→이적 반대 결정
입력 : 2024.09.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살라가 리버풀 시절 영혼의 듀오였던 마네가 망하는 모습을 보며 사우디 이적을 반대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 시간) "안필드에서 살라의 미래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한 소식통이 모하메드 살라에 대한 중요한 소식을 전해왔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리그 개막 3연승을 이어갔다. 이 경기에서 살라는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살라는 루이스 디아즈가 넣은 리버풀의 첫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는 경이로운 활약을 펼쳤다. 또한 후반전에는 안드레 오나나를 제치고 3-0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이 승리로 아르네 슬롯의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3전 3승과 무실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시즌 첫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경기 후 살라는 '스카이 스포츠' 패널과 함께 경기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살라의 발언이 모든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살라는 자신의 활약에 대해 "올해가 클럽에서의 마지막 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저 즐기고 싶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살라의 현재 클럽 계약은 2022년 연장 계약을 맺은 후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만료된다.



살라는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지만 클럽에서 나에게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라고 답했다. 리버풀 팬들에게 살라의 발언은 완전히 재앙처럼 보일 수 있지만, '리버풀 에코'의 소식통이 살라가 사우디로 이적하는 것을 꺼릴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제 선택권은 리버풀에게 있다.

리버풀 에코는 "중동으로 이적한 이후 전 동료 마네의 평판이 하락한 것이 살라가 사우디 프로 리그 이적을 반대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라고 보도했다.



마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한 시즌 만에 2023년 알 나스르에 합류했지만, 리버풀의 에이스였던 마네는 사우디 이적 이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인자 역할을 하고 있다. 마네는 지난해 사우디 리그에서 호날두가 기록한 35골에 비해 12골을 기록했다.

살라와 마네 모두 32살로 동갑내기인 만큼, 살라가 마네의 몰락을 좋은 사례 연구로 삼아 사우디로 이적할 경우 자신의 커리어와 명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디스 이즈 안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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