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에 이어 KIA 선수 2번째 대기록' 소크라테스, 키움전 투런포 '쾅'→전 구단 상대 홈런 달성...KBO 입성 후 처음
입력 : 2024.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2)가 전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소크라테스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2번 타자-좌익수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 1홈런 2득점을 올렸다. 소크라테스의 활약을 앞세운 KIA는 키움에 6-2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1회 말 무사 2루에서 키움의 선발 투수 김인범의 5구째 137km/h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의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소크라테스는 김선빈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1회에 장타를 터트린 소크라테스는 2회 홈런을 쏘아 올렸다. 2회 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김인범의 1구째 134km/h 패스트볼을 받아쳐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2024시즌 24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소크라테스는 2024시즌 모든 구단 상대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 경기 전까지 키움을 상대로 홈런이 없었지만, 마침내 대기록을 완성했다. KIA는 김도영에 이어 전 구단 상대 홈런을 터트린 타자를 또 한 명 배출했다. 소크라테스가 이 기록을 달성한 건 KBO리그 입성 후 처음이다.

1회 말 3점을 낸 KIA는 2회 초 1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2점을 추가해 5-1로 달아다. 8회 초 다시 1실점했지만, 8회 말 서건창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을 제압한 KIA는 2위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에 9-1로 패하면서 매직 넘버를 7까지 줄였다.



올해로 KBO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소크라테스는 전반기에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5월까지 타율 0.274 11홈런 19타점으로 부진하자 방출설까지 흘러나왔다.

KIA와의 이별 가능성이 제기됐던 소크라테스는 6월 한 달 동안 타율 0.329 5홈런 18타점 OPS 1.017로 반등했다. 이후 7월(0.359)과 8월(0.323) 두 달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하며 완벽히 부활했다. 9월에도 지난 6일 키움과의 맞대결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만들어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살아난 덕분에 KIA는 통산 12번째 우승에 탄력을 받고 있다. 2위 삼성과의 격차를 7경기까지 벌린 KIA는 79승 50패 2무(승률 0.612)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KIA를 통합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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