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정주 기자]
'셀럽병사의 비밀'에서 배우 고(故) 강수연이 영화 '씨받이'의 출산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한국 영화계의 자존심 강수연의 갑작스러운 사망이 집중 조명됐다.
이날 장도연은 강수연이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과 첫 인연을 맺은 영화 '씨받이'의 일화를 소개했다.
장도연은 "갓 스무살 된 강수연은 비디오테이프를 잔뜩 빌려 특정 장면만 돌려봤다"라며 거친 숨을 몰아쉬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이찬원은 "잠깐만, 우리 프로그램은 15세인데 가능하냐. 약간 선정적이다"라고 19금 장면으로 오해했다. 장도연은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더 잘할 수 있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강수연이 '씨받이'의 출산 연기를 위해 출산 장면이 나온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모두 빌려보고 산모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갓 스무살로 보이지 않는 강단 있는 연기를 선보였고, 진짜 아이를 낳은 것처럼 연기했지만 관객의 반응은 싸늘했다"라며 "개봉 첫날 관객은 열 명도 채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당시 '씨받이'는 관객 3만 명에 그치며 강수연의 열연에도 흥행에 참패했다.
변영주는 "당시 기자들이 '나이도 어린데 섹스신을 어떻게 그렇게 잘하냐. 처녀 맞느냐' 등의 무례한 질문을 퍼부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강수연은 '왜 다른 연기를 할 땐 가만히 있고 여성 배우가 출산 연기만 하면 경험 있냐고 물어보느냐' 하고 대꾸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강수연은 '씨받이'로 1987년 베니스 영화제에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비화도 밝혀졌다. 시큰둥한 국내 여론 탓에 관련 부처에서 강수연에게 연락을 하지 않아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음은 물론, '씨받이' 관계자도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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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화면 |
22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한국 영화계의 자존심 강수연의 갑작스러운 사망이 집중 조명됐다.
이날 장도연은 강수연이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과 첫 인연을 맺은 영화 '씨받이'의 일화를 소개했다.
장도연은 "갓 스무살 된 강수연은 비디오테이프를 잔뜩 빌려 특정 장면만 돌려봤다"라며 거친 숨을 몰아쉬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이찬원은 "잠깐만, 우리 프로그램은 15세인데 가능하냐. 약간 선정적이다"라고 19금 장면으로 오해했다. 장도연은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더 잘할 수 있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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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화면 |
이어 "갓 스무살로 보이지 않는 강단 있는 연기를 선보였고, 진짜 아이를 낳은 것처럼 연기했지만 관객의 반응은 싸늘했다"라며 "개봉 첫날 관객은 열 명도 채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당시 '씨받이'는 관객 3만 명에 그치며 강수연의 열연에도 흥행에 참패했다.
변영주는 "당시 기자들이 '나이도 어린데 섹스신을 어떻게 그렇게 잘하냐. 처녀 맞느냐' 등의 무례한 질문을 퍼부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강수연은 '왜 다른 연기를 할 땐 가만히 있고 여성 배우가 출산 연기만 하면 경험 있냐고 물어보느냐' 하고 대꾸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강수연은 '씨받이'로 1987년 베니스 영화제에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비화도 밝혀졌다. 시큰둥한 국내 여론 탓에 관련 부처에서 강수연에게 연락을 하지 않아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음은 물론, '씨받이' 관계자도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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