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초긴장! 바르사 멘탈甲, ‘이혼+시즌 아웃급 부상’도 막을 수 없다...‘엘 클라시코전' 복귀 임박
입력 : 2025.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바르셀로나의 수문장이 돌아온다.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32)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견뎌내고 레알 마드리드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위해 복귀를 앞두고 있다.

테어슈테겐은 명실상부 바르셀로나의 ‘리빙 레전드’다. 지난 2014년 7월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현재까지 420경기 출전해 바르셀로나의 최후방을 든든히 지켜냈다.


테어슈테겐은 바르셀로나에서만 라리가 우승 5회, 코파 델 레이 우승 5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달성하며 최전성기를 보냈다.

악재는 우연치 않게 찾아왔다. 지난해 9월 심각한 슬개건 파열 부상을 당해 시즌 대부분을 병원에서 보내야만 했다.

몸도 성치 않은 가운데 마음에 상처마저 입었다. 지난달 7일(이하 한국시간) 다니엘라 헬과 8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으로 이혼을 발표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불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카탈루냐 라디오’가 그의 전 부인 다니엘라가 개인 트레이너와 불륜 관계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테어슈테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충격을 받았고 실망했다. 불륜은 없었다. 피해는 돌이킬 수 없었다”며 오해를 일축시켰지만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결국 해당 매체는 테어슈테겐에게 사과했지만 고통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이에 대해 테어슈테겐은 1일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사건을 떠올렸다.


불륜 소식을 접하고 나서 어떤 기분이 들었냐는 질문에 그는 “거기서 보도된 내용은 완전히 용납할 수 없었다. 그런 주장이 제기된다는 게 참담하다”며 입을 열었다.

또한 해당 매체에서 사과한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질문에 그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작은 첫걸음이다. 하지만 우린 더 이상 행복할 수 없다. 결국 완전히 부적절한 행동이었다. 여전히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련도 테어슈테겐을 막진 못했다. 결국 복귀에 성공해낸 그는 27일 ‘숙명의 라이벌’ 레알과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지 플릭 감독은 2024/25 라리가 33라운드 RCD 마요르카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테어슈테겐은 준비를 끝마쳤다. 우리가 서로 해야 할 일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복귀는 그와 소통하면서 결정할 것”이라며 전설의 귀환을 알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