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침묵을 이어가다가 경기 후반 기가 막힌 배트 컨트롤을 선보였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첫 세 타석에서는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서던 2회 초 1사 1, 3루에서 타석에 등장했다. 볼티모어 선발 딘 크레머와 상대한 그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몸쪽 높은 시속 94.3마일의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이닝 선두타자로 나온 4회 초에도 낮은 쪽 스플리터를 걷어올렸지만 중견수 쪽 빗맞은 플라이로 아웃되고 말았다. 그는 6회 초 1사 후 나와 직구를 밀어쳤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그는 크레머를 상대로 출루를 하지 못하고 경기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4번째 기회에서 김하성은 끝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팀이 8-2로 크게 이기던 8회 말, 김하성은 볼티모어 좌완 콜 어빈과 승부를 펼쳤다. 높은 쪽 스트라이크로 들어온 커터 2개를 지켜봤던 그는 3구째 낮게 떨어지는 커브볼에 배트를 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향한 볼이었지만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의 좌익수 플라이 때 2루로 태그업하는 재치 있는 주루를 선보인 김하성은 득점권 찬스를 만들어줬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그는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3구 삼진으로
이날 김하성은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워싱턴과 경기부터 3게임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전날과 비교해 타율은 0.229로 같았지만, OPS는 0.698에서 0.694로 소폭 하락했다. 그래도 시즌 80번째 안타를 기록해 3년 연속 100안타에 가까워졌다.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9-4로 이겼다. 이로써 시즌 전적 57승 50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로 점프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때 5할 승률도 위태로웠지만 7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샌디에이고는 행운이 겹친 선취점을 올렸다. 2회 초 2사 2, 3루에서 히가시오카가 친 타구는 내야 높이 떴다. 그러나 유격수 거너 헨더슨과 3루수 라몬 우리아스의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실책이 됐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스코어는 2-0이 됐다. 이후 3회 잰더 보가츠의 적시 2루타, 4회 주릭슨 프로파의 내야 땅볼이 나오며 4점 차로 달아났다.
7회 초에도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의 스리런 홈런 등을 묶어 4득점하며 큰 격차를 만들었다. 볼티모어는 7회와 9회 각각 2점씩을 올렸으나 대세를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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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FPBBNews=뉴스1 |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첫 세 타석에서는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서던 2회 초 1사 1, 3루에서 타석에 등장했다. 볼티모어 선발 딘 크레머와 상대한 그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몸쪽 높은 시속 94.3마일의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이닝 선두타자로 나온 4회 초에도 낮은 쪽 스플리터를 걷어올렸지만 중견수 쪽 빗맞은 플라이로 아웃되고 말았다. 그는 6회 초 1사 후 나와 직구를 밀어쳤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그는 크레머를 상대로 출루를 하지 못하고 경기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4번째 기회에서 김하성은 끝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팀이 8-2로 크게 이기던 8회 말, 김하성은 볼티모어 좌완 콜 어빈과 승부를 펼쳤다. 높은 쪽 스트라이크로 들어온 커터 2개를 지켜봤던 그는 3구째 낮게 떨어지는 커브볼에 배트를 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향한 볼이었지만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의 좌익수 플라이 때 2루로 태그업하는 재치 있는 주루를 선보인 김하성은 득점권 찬스를 만들어줬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그는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3구 삼진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FPBBNews=뉴스1 |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9-4로 이겼다. 이로써 시즌 전적 57승 50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로 점프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때 5할 승률도 위태로웠지만 7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샌디에이고는 행운이 겹친 선취점을 올렸다. 2회 초 2사 2, 3루에서 히가시오카가 친 타구는 내야 높이 떴다. 그러나 유격수 거너 헨더슨과 3루수 라몬 우리아스의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실책이 됐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스코어는 2-0이 됐다. 이후 3회 잰더 보가츠의 적시 2루타, 4회 주릭슨 프로파의 내야 땅볼이 나오며 4점 차로 달아났다.
7회 초에도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의 스리런 홈런 등을 묶어 4득점하며 큰 격차를 만들었다. 볼티모어는 7회와 9회 각각 2점씩을 올렸으나 대세를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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