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비상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전방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과 센터백 레니 요로가 부상으로 쓰러졌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소피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러 1-2로 패배했다. 맨유는 전반 10분 터진 호일룬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26분과 후반 36분 가브리엘 제주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연달아 골을 내주면서 패배했다.
프리시즌 친선전 패배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되지만, 타격이 크다. 새롭게 영입한 중앙 수비수 요로와 최전방 공격수 호일룬이 모두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2005년생 요로는 190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수비수로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차근차근 밟으며 대선배 바란에 비견되기도 했고, 릴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뒤 2022년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엔 아예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으며 리그 1 최고의 수비수로 떠올랐다.
요로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넓은 커버 범위와 긴 다리를 활용한 뛰어난 태클 실력을 자랑한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수비력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평가다. 아직 만 18세인 만큼 이대로 성장한다면 맨유의 현재이자 미래를 책임지는 선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요로의 모습을 보기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상태 확인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특히 요로를 조심스럽게 살피고 있다. 훈련 세션의 50%만 소화했기 때문에 이번 부상으로 매우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앞으로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수비수 조니 에반스는 "당연히 부상을 원하지 않는다. 특히 프리시즌에서는. 체력 강화와 동시에 부상을 피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라며 "부상이 심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내일쯤에 더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근육 부상도 좋지 않다. 호일룬은 햄스트링을 언급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호일룬은 부상 직후 라커룸으로 향했고 요로는 상당히 불편함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