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연습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31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한일장신대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41개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가 나왔다.
염경엽 감독은 "다음 주 목요일쯤 던질 것 같다"고 말했다. 8월 8일 두산전이다. LG는 이번 주 엔스-손주영-임찬규-이상영-최원태-엔스 순서로 선발 등판한다.
다음 주 이상영 차례에 에르난데스가 들어간다. 염 감독은 "이상영이 금요일에 던지고, 에르난데스는 그 다음 주 목요일(8일) 두산전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주말 울산 원정에 동행한다. 2군이나 연습경기는 더 이상 던지지 않을 계획이다.
LG는 지난 20일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총액 44만 달러(약 6억원)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LG는 2019년부터 뛴 장수 외인 케이시 켈리를 방출하고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에르난데스는 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통산 99경기에 등판에 10승 22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통산 35경기 11승 7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9경기에 등판했다.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32(15⅔이닝 11실점)를 기록했다. 선발로 1경기 등판했는데, 다저스 소속으로 5월 16일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다. 트리플A에서 6경기(선발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5일 입국했고, 27일 잠실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에르난데스는 차명석 단장, 염경엽 감독, 최상덕 투수코치, 김광삼 불펜코치, 박경완 배터리코치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 40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 148km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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