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LG가 무관심인 이유...염갈량 “우리는 두 달 전부터 조용했다. 불펜 엉망인데도…”
입력 : 2024.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잠실, 지형준 기자]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07.28 / jpnews@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31일은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일.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올해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조용하다. 

지난해 7월 대형 트레이드의 주인공은 LG였다. LG는 선발 투수가 필요해 키움의 최원태를 데려오면서, 유망주 이주형, 투수 김동규 그리고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줬다. LG는 최원태를 영입해 선발진을 보강해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시리즈에서 최원태가 부진했지만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2021년 7월에도 키움과 트레이드를 했다. 투수 정찬헌을 키움으로 보내고, 내야수 서건창을 트레이드한 바 있다. 

염경엽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오자 “우리는 2달 전부터 이미 조용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불펜이 엉망인데도 조용하다”고 덧붙였다. 

키움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사실상 트레이드 매물로 나와 있지만, LG는 관심이 없다. 트레이드를 성사시킬 카드가 마땅히 없고, 이제 2군도 유망주를 채워 재정비를 해야 하기에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주기도 어렵다. 지금까지 LG는 트레이드에 적극적이었으나, 올해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LG는 이날 삼성 상대로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김범석(1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2번 타순이 오지환에서 신민재로 바뀌었다. 염 감독은 타순 변경에 대해 “민재가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2번으로 낸다. 지환이가 자꾸 (연결을) 끊어서”라고 말했다. 삼성 좌완 선발 이승현 상대로 우타자 김범석이 1루수로 나선다. 무릎 통증에서 회복한 오스틴은 복귀 후 2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뛴다. 

LG 투수 손주영 / OSEN DB

선발 투수는 손주영이다. 손주영은 올 시즌 18경기(93이닝)에 등판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고 있다. 손주영은 지난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인생투를 펼쳤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7이닝을 던졌고, 6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 상대로 강하다. 올 시즌 2경기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했다. 11⅓이닝을 던져 9피안타 7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한편 문성주는 이날 다시 10일자 부상자 명단 등재가 연장됐다. 문성주는 지난 19일 두산전을 뛴 후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염 감독은 “(다치고) 2주 후에 재검진을 받기로 했는데, 아직 멀었다”며 “재검진 받고 움직이고 하면 4주 이상 걸린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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