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카데나스의 복귀가 임박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카데나스를 비롯해 구자욱, 박병호 등 부상 선수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카데나스는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을 했다. 박 감독은 “오늘 배팅 빼고 여러 가지 다 했는데 통증은 없다고 했다. 본인이 오늘 처음으로 아무 통증이 없기 때문에, 오늘까지 푹 쉬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카데나스는 이날 가벼운 러닝과 웨이트로 몸 상태를 살폈다.
마지막 테스트는 남았다. 타격 훈련을 해봐야 한다. 박 감독은 “내일부터 이제 배팅을 좀 쳐야 된다. 내일 치고서 금요일날 봐야 한다. 본인 의지에 달린 것 같다. 내일 치고서 본인이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 모레 합류할 것인지, 조금 더 며칠 두고 봐야 할지 본인 의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카데나스는 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8리(23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하다가 지난 26일 KT전 도중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박병호(햄스트링)가 구자욱(종아리) 보다 복귀가 빠를 수 있다. 박 감독은 "구자욱은 체크했는데 오늘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며 "내일 또 봐야 된다. 하루하루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 외로 지금 박병호 선수가 더 좋아진 것 같다. 우리가 예상한 것은 구자욱이가 먼저 들어오고 그다음에 박병호를 생각했는데, 오늘 훈련하고 컨디션을 봤을 때는 박병호 선수가 좀 더 빠를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병호와 구자욱은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훈련을 함께 하고 있다.
삼성은 이날 1군 엔트리를 바꿨다. 김동엽이 2군으로 내려가고, 포수 김민수가 1군에 올라왔다. 김동엽은 지난 28일 1군에 콜업됐다. 4개월 만에 1군에 복귀했는데, 2경기 7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박 감독은 "지명타자를 활용 해야 한다. 오늘 강민호 선수가 체력 관리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나서는데, 엔트리 운영상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31일 LG전에 김지찬(중견수) 김현곤(좌익수) 이재현(유격수) 강민호(지명타자) 김영웅(3루수) 이성규(1루수) 류지혁(2루수) 김도환(포수) 김현준(우익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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