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팀 K리그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 홋스퍼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를 상대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맞대결을 펼쳐 팽팽한 접전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27일 일본 도쿄에서 치른 비셀 고베전(3-2 승리)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승리, 프리시즌 연승을 달렸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제이미 돈리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이 공격 2선에 섰다. 파페 사르-루카스 베리발이 중원을 채웠고 벤 데이비스-에메르송 로얄-아치 그래이-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팀 K리그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주민규(울산HD)가 득점을 노렸고, 양민혁(강원FC)-이승우(전북 현대)-윤도영(대전)이 2선에 섰다. 이동경(김천 상무)-정호연(광주FC)이 중원을 채웠고 이명재(울산HD)-박진섭(전북 현대)-박승욱(김천 상무)-최준(FC서울)이 포백을 세웠다. 골문은 조현우(울산HD)가 지켰다.
토트넘이 먼저 득점을 노렸다. 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존슨이 그대로 슈팅했지만, 골키퍼 조현우가 막아냈다.
뒤이어 10분 손흥민이 침투하는 돈리를 향해 패스했고 돈리는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냈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11분 손흥민이 포로와 공을 주고받으면서 박스 근처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줬으나 슈팅 찬스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12분 토트넘이 아쉬움을 삼켰다. 데이비스가 한 번에 넘겨준 공을 잡은 손흥민은 박스 안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 비어 있던 사르에게 패스했다. 사르는 곧장 슈팅했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4분 조현우가 연이은 선방으로 팀 K리그를 구해냈다. 포로와 존슨이 연달아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조현우가 특유의 선방 능력을 뽐내면서 모두 막아냈다.
토트넘이 다시 골문을 노렸다.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뛰어 들어가는 돈리에게 패스했고 돈리는 이를 비어 있던 포로에게 건넸다. 포로는 슈팅해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팀 K리그도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0분 토트넘 수비가 저지른 패스 실수를 이동경이 가로챘고 그대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22분 중원에서 패스를 받은 양민혁이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수비를 벗겨내고 전진했다. 쭉쭉 나아가던 그는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윤도영을 향해 패스를 밀어줬지만, 득점 찬스로 연결되진 않았다.
팀 K리그가 다시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의 전진 패스를 받은 양민혁이 속도를 살려 박스 안으로 전진했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9분 박스 안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슈팅을 때렸고 이를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튀어나온 공을 쿨루셉스키가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 34분 토트넘이 추가 골을 노렸다. 박스 근처에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곧장 박스 안으로 드리블한 뒤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조현우가 선방을 기록했다.
이번엔 팀 K리그가 아쉬움을 맛봤다. 전반 36분 이승우가 돌려놓고 주민규가 내준 패스를 이동경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비카리오는 엄지를 치켜 올렸다.
토트넘이 한 골 더 달아났다. 전반 38분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왼쪽 측면에서 최준을 앞에 두고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전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고 토트넘이 한 골을 추가했다. 쿨루셉스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으로 속도를 살려 들어간 손흥민은 순식간에 조현우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고 그대로 슈팅, 골망을 다시 흔들었다.
전반전은 토트넘의 3-0 리드로 종료됐다.
토트넘과 팀 K리그 모두 선수들을 대거 바꿔줬다. 토트넘은 사르, 베리발, 비카리오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제임스 매디슨, 올리버 스킵, 골키퍼 브랜던 오스틴을 투입했다.
팀 K리그는 양민혁과 이승우, 박진섭, 주민규, 윤도영, 이동경, 정호연, 이명재, 박승욱, 최준, 골키퍼 조현우까지 11명 전원을 벤치로 내렸고 골키퍼 황인재, 요니치, 일류첸코, 세징야, 안데르손, 오베르단, 이탈로, 완델손, 정재희, 강투지, 황문기를 투입했다.
팀 K리그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황문기가 일류첸코를 향해 낮게 크로스했고 일류첸코는 실수없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뒤이어 후반 7분 이번엔 팀 K리그가 추격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정재희가 슈팅했고 이를 오스틴이 막아냈지만, 일류첸코가 달려들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9분 팀 K리그가 점수 차를 좁혔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전달받은 정재희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일류첸코가 몸을 날려 헤더로 연결해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8분 손흥민을 비롯해 쿨루셉스키, 포로, 존슨, 데이비스, 그래이, 돈리를 빼고 윌 랭크셔, 제드 스펜스, 마이키 무어, 알피 디바인, 티모 베르너, 이브 비수마, 조지 애벗을 투입했다.
토트넘이 득점을 추가했다.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베르너가 올린 크로스를 랭크셔가 밀어 넣으면서 4-2로 달아났다.
후반 30분 팀 K리그가 다시 득점을 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정재희가 곧장 박스로 전진해 슈팅을 날렸고 이를 오스틴이 막아냈다. 공은 다시 일류첸코에게 흘렀고 일류첸코는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수비에 막히면서 득점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팀 K리그가 한 골 더 따라갔다. 후반 36분 골키퍼 오스틴이 펀칭으로 처리한 공을 오베르단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4-3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45분 팀 K리그가 매서운 공격을 시도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황문기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라두 드라구신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일류첸코에게 흘렀다. 일류첸코는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경기는 토트넘의 4-3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