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혼복 '최소 銀' 확보, 한국 팀끼리 준결승전 '외나무다리 대결' [파리 2024]
입력 : 2024.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배드민턴 국가대표 서승재와 채유정이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 8강전에서 홍콩의 탕춘만-체잉수엣 조에 승리를 거두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드민턴 국가대표 서승재와 채유정이 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 8강전에서 홍콩의 탕춘만-체잉수엣 조에 승리를 거두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혼합복식에서 최소 은메달을 확정했다. 4강전이 '집안싸움'이 됐기 때문이다.

서승재(27·삼성생명)-채유정(29·인천국제공항) 조와 김원호(25·삼성생명)-정나은(24·화순군청) 조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준결승에서 정면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8강전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는데, 대진표상 공교롭게도 한국 선수끼리 맞붙게 됐다. 이에 한 팀은 무조건 결승 진출을 하게 돼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서승재-채유정은 지난달 31일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8강전에 탕춘만-체잉수엣(홍콩)에 2-0(21-15 21-10)으로 승리를 거뒀다.

1게임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서승재-채유정은 빠른 공격으로 홍콩의 얼을 빼놓았다. 이에 실수를 저지르면서 서승재-채유정은 1게임을 21-15로 가져왔다. 첫 게임을 따내자 서승재와 채유정은 더욱 상대를 몰아붙였고, 홍콩도 여기에 말려 흔들리면서 2게임마저 21-10으로 따냈다.

조별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서승재-채유정 조는 세계랭킹 2위의 위엄을 제대로 뽐냈다. 탕춘만-체잉수엣 역시 랭킹 7위로 만만한 조는 아니었다. 하지만 서승재와 채유정을 8강부터 만나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김원호-정나은 조. /사진=뉴시스
김원호-정나은 조. /사진=뉴시스
이어 출격한 김원호-정나은 조도 같은 곳에서 열린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첸탕지에-토이웨이 조에 2-0(21-19 21-14)으로 이기며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1게임에서 김원호-정나은은 상대전적 1승 2패의 말레이시아 조를 상대로 침착하게 경기를 펼쳐나갔다. 첸탕지에가 네트를 건드리는 듯한 모습도 나왔지만 인정하지 않는 애매한 판정도 나왔지만, 개의치 않고 점수를 추가하며 21-19로 첫 판을 잡았다.

그러자 김원호와 정나은은 2게임에서는 처음부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첸탕지에가 실수를 저지르면서 스코어는 한때 11-1까지 벌어졌다. 이후로도 선전하면서 김원호-정나은 조는 결국 21-14로 2게임마저 따내고 말았다.

김원호와 정나은은 서승재-채유정 조와는 달리 조별예선을 1승 2패로 마친 뒤 득실 차까지 따지며 힘겹게 8강에 올랐다. 극적으로 8강에 진출한 기세를 몰아 결국 준결승까지 안착하게 된 것이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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