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 이렇게나 컸다! 신유빈 女단식 8강 진출→운명의 '한일전' 열린다 [파리 2024]
입력 : 2024.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사진=뉴스1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사진=뉴스1
'삐약이'에서 한국 탁구의 희망이 된 신유빈(20·대한항공)이 3년 만에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올림픽 개인전 8강에 올랐다.

단식 세계랭킹 8위의 신유빈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릴리 장(미국·29위)을 게임 스코어 4-0(11-2 11-8 11-4 15-13)으로 꺾었다.

세계랭킹에서 볼 수 있듯이 신유빈은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다. 1게임에서 초반부터 6-0으로 시작하는 등 신유빈은 리드를 이어갔고, 결국 11-2로 대승을 거뒀다. 이어진 2게임에서도 그는 릴리 장을 상대로 계속해서 앞서나가며 잡았다.

신유빈의 페이스는 떨어질 생각이 없었다. 그는 3게임에서도 상대를 몰아쳤고, 이에 릴리 장이 실수를 범하는 등 흐름은 완전히 신유빈 쪽으로 넘어왔다. 3게임에서도 11-7로 이긴 신유빈은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탈락을 눈앞에 둔 릴리 장은 4게임 들어 반격에 나섰고, 결국 듀스가 4차례나 이어지는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신유빈은 13-13으로 맞서던 상황에서 연달아 2점을 몰아치면서 끝내 8강전 승리를 확정할 수 있었다.

신유빈은 이제 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13위)와 '한일전'을 펼친다. 여기서 승리를 거둔다면 단식 메달도 가까워지게 된다. 앞서 지난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에 만 17세의 나이로 출전한 신유빈은 단식 32강에서 두호이켐(홍콩)에게 패배해 도전을 마쳤다. 하지만 3년 만에 성장한 모습으로 8강까지 오르게 됐다.

앞서 신유빈은 지난달 30일 임종훈(한국거래소)와 함께한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탁구에 12년 만의 메달을 선사했다. 또한 여자 선수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의 당예서, 김경아, 박미영 이후 무려 16년 만의 일이었다.

임종훈과 신유빈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상대로 공격에 성공한 뒤 팔을 번쩍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종훈과 신유빈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상대로 공격에 성공한 뒤 팔을 번쩍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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