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디’ 곽보성, “첫 기억은 얼떨떨, 첫 번째 보다 더 기쁜 두 번째 펜타킬”
입력 : 2024.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생애 두 번째 ‘펜타킬’이었지만 그 의미는 첫 번째 이상이었다. 올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한화생명을 넘어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의미를 제시한 이정표였기 때문이었다.

‘비디디’ 곽보성은 “정말 기쁜 펜타킬”이라고 활짝 웃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이전까지 더 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T는 지난 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쌍포 ‘비디디’ 곽보성과 ‘데프트’ 김혁규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비디디’ 괵보성은 생애 두 번째 펜타킬을 올리면서 이날 승부의 화끈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7승(6패 득실 +1)째를 올리면서 6위 피어엑스와 승차를 반 경기 차이로 벌렸다. 8연승을 저지 당한 한화생명은 시즌 3패(10승 득실 +13)째를 당했다.

1, 3세트 단독 POG로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곽보성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는데 이겨서 더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KT는 한화생명의 플레이메이커 ‘피넛’ 한왕호를 집중 견제하면서 승리 플랜을 완성시켰다. 밴에서 마오카이가 풀린 2세트는 내줬지만, 한왕호의 캐리력을 억제한 1, 3세트에서는 웃을 수 있었다.

정글 쉬바나에 대해 곽보성은 “쉬바나 정글이 솔로랭크와 LPL에서 나오고 있어 우리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 우리 팀 정글인 창현이 역시 하고 싶어했지만, 다음 기회에 하자고 달랬다”고 설명했다.

코르키로 활약하게 된 계기를 묻자 “연습 때 만큼 기량이 대회에서는 나오지 않아 답답했었다. 다같이 폼이 오르면서 대회에서도 잘 드러난 것 같다. 내 이유 보다는 팀원들이 잘해줘서 활약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메이지 계열의 AP 미드 보다 원거리 물리 공격인 AD 미드가 대세인 현 메타에 대해 그는 “그 까닭을 미드로 보기 보다 AP 정글 챔피언의 성장이 좋아지면서 AP 정글로 인해 AD 미드가 더 자주 나오는 것 같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개인 통산 두 번째 펜타킬 소감을 묻자 곽보성은 “일단 킬을 먹다 보니 자꾸 킬이 나오면서 갑작스럽게 할 수 있었다. 첫 번째 펜타킬 당시는 얼떨떨 하게 된 것 같은데, 이번 펜타킬은 기분 좋게 해내서 정말 기쁘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곽보성은 “잘하는 팀을 이겼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 더 경기력을 끌어올려 플레이오프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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