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 딸거예요” 삐약이 신유빈 5살때 다짐, 현실로 다가왔다 [파리올림픽]
입력 : 2024.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서정환 기자] 5살 때 장래희망을 실제로 이루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신유빈(20, 대한항공탁구단)의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신유빈은 1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히라노 미우(일본, 세계 랭킹 13위)를 세트스코어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3세트까지 내리 따내며 쉽게 경기를 풀었다. 하지만 그는 거짓말처럼 4-6세트를 내줘 3-3 동점이 됐다.

마지막 7세트에서 신유빈은 10-11로 뒤져 매치포인트를 내줬다. 이때부터 신유빈은 내리 세 점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유빈의 준결승 진출로 과거 방송출연 영상이 화제다. 무려 15년전 신유빈은 탁구신동으로 강호동이 진행한 SBS ‘스타킹’에 출연했다. 리틀 현정화로 불린 신유빈은 “아이스크림보다 탁구가 좋아요”라며 수준급 탁구실력을 뽐냈다.

5살 여자아이의 고사리 손으로 성인라켓을 들고 정확한 폼을 구사했다. 신유빈의 재능을 단번에 알아본 현정화 코치는 “이대로만 큰다면 유빈이가 앞으로 우리나라를 빛낼 수 있는 선수로 자랄 수 있다”고 덕담을 했다.

장래희망을 묻자 신유빈은 “올림픽 금메달이요. 6개 딸거에요. 많이 따서 주변에 다 나눠주고 싶어요”라며 천진난만한 대답을 했다.

[OSEN=파리(프랑스), 최규한 기자] 1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 한국 신유빈과 일본 히라노 미우의 경기가 열렸다. 신유빈은 히라노를 상대로 7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신유빈은 3게임까지 가져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히라노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4게임부터 3게임 연속 상대를 압도했다. 7게임 들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마지막에 웃었다. 신유빈이 7게임에서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2024.08.01 / dreamer@osen.co.kr

15년 뒤 신유빈의 발언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신유빈은 이미 임종훈과 딱을 이룬 혼성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4강에서 금메달을 딴 우승후보 중국을 만나지 않았다면 결승진출도 충분히 가능한 기량이었다.

15년 전 천재소녀가 이제 국민여동생 ‘삐약이’로 성장했다. 신유빈의 꿈을 전국민이 응원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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