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한 韓 양궁, 단체전 남여 석권에 6명 전원 개인전 16강...''궁법이 다르다'' [오!쎈 IN 파리]
입력 : 2024.08.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파리(프랑스), 이인환 기자] 완벽 그 자체다. 다음 영역은 대체 무엇일까.

한국 양궁 대표팀 선수 6명은 현지시간으로 1일 프랑스 파이 앵발리드에서 진행된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전원이 승리했다. 남여 각각 궁수 3인이 모두 16강에 합류했다.

임시현(21, 한국체대), 남수현(19, 순천시청), 전훈영(30, 인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양궁 대표팀은 28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서 중국(안치쉬안, 리지아만, 양사오레이) 상대로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땄다.

한국여자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24 파리올림픽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10회 연속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들도 해냈다. 김우진(32, 청주시청), 이우석(27, 코오롱), 김제덕(20, 예천군청)으로 이뤄진 남자양궁대표팀은 29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4회전서 세계 랭킹 2위 프랑스를 상대로 5-1(57-57, 59-58, 59-56)로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양궁은 올림픽 3연패에 성공했다. 2012년 런던에서는 동메달에 그치면서 아쉽게 4연패 도전이 좌절됐었다.

외신들도 한국양궁의 대활약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올림픽닷컴’은 “한국 여자양궁이 올림픽 10연패를 이뤄내며 여전히 압도적인 위용을 유지했다.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여자양궁에서 10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금메달은 한국”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먼저 남자 대표팀의 맏형인 김우진이 프랑스 파리 래젱발리드에서 30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개인전 32강전에서 린진샹(대만)에게 6-0 완승을 거뒀다.

한국 양궁 대표팀의 맏형인 김우진은 32강전서 18발을 쏴서 15발을 10점에 명중시키는 신기를 뽐냈다. 

이어서 결승전 텐텐텐의 사나이 이우석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서 피터 부쿠발라스(호주)를 6-0으로 제압했다.

이우석도 한국의 남자 단체전 3연패에 든든하게 기여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선발전 4위, 2020 도쿄 올림픽서는 선발됐으나 코로나로 1년 연기돼서 치른 재 선발전서 떨어졌던 이우석은 이번 선발전에서는 3위 내에 들어사 양궁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리고 그간 올림픽의 한이라도 풀듯 펄펄 날았다. 이우석은 특히 결승서 쏜 6발을 모두 10점으로 때려 박으면서 한국의 3연패에 기여했다.

여기에 남수현 역시 16강에 합류했다. 단 다른 선수들의 경기는 우천으로 연기됐다. 그래도 한국 궁수들의 기량은 건재했다.

1일 열린 개인전에서 김제덕이 64강을 통과해서 32강에서 페데리코 무솔레시(이탈리아)를 6-4로 제압했다. 스코어대로 풀세트까즈 가는 접전서 웃었다.

여기에 전훈영과 임시현도 64강과 32강을 통과해서 16강에 합류했다. 

한국 궁수들이 남여 각각 3명 총 6명이 모두 16강에 합류한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서 세트제가 도입된 이후 항상 개인전서 이변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변도 발생하지 않을 만큼 압도적인 실력을 보인 것이다.

당연히 6명의 궁수가 모두 생존한 만큼 남여 개인전 석권 가능성도 한층 더 높아졌다. 대진표에 따라 김우진과 이우석은 준결승서 맞대결을 펼친다. 반대 조에 포함된 김제덕은 결승까지 가야 한국 궁수랑 격돌한다.

여자도 마찬가지다. 먼저 임시현과 전훈영이 준결승까지 가면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그리고 남수현은 반대조에서 결승까지 올라가서 한국 궁수와 격돌한다.

남여 모두 개인전 16강을 위한 밥상을 제대로 차려졌다. 여자 단체전 10연패와 남자 단체전 3연패를 통해 한국은 사실상 양궁 최강국임을 제대로 모두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여기에 개인전마저 집안 단치로 만들어서 다시 한 번 한국 양궁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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