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열심히 던지겠다''고 했는데…'SNS 욕설 논란' 김진성 위기에서 호출, 2사 3루 등판→역전타 허용 ‘소방수 실패’ [오!쎈 울산] 
입력 : 2024.08.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울산, 이석우 기자] 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반즈가 선발로 방문팀 LG는 최원태가 선발로 나섰다.LG 트윈스 김진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4.08.03 / foto0307@osen.co.kr

[OSEN=울산, 조형래 기자] “묵묵히 열심히 던지겠습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베테랑 불펜 투수 김진성(39)은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지난달 21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한 뒤 벤치의 교체 결정에 납득하지 못하며 개인 SNS 계정에 “몸을 바쳐 헌신한 내가 병X이었네”라는 글을 게시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염경엽 감독의 귀에도 이 사실이 들어갔고 서로 간의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면담 과정을 거쳤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LG 구단과 염경엽 감독은 김진성에게 2군행 징계를 내렸다. 이후 김진성은 에이전시 SNS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고 사태는 일단락 됐다. 염경엽 감독도 열흘이 지나자마자 김진성을 바로 불러 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김)진성이가 선수들에게는 사과를 했고, 울산에 도착하자마자 1대1로 잠깐 얘기를 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진성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이해하게끔 얘기를 했고 진성이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은 내가 경험을 해본 것이니까, 그런 부분을 선배로서 얘기를 해줬다. 진성이도 충분히 느낀 부분이 있을 것이다. 사람은 항상 그런 경험을 하면서 성장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OSEN=수원, 김성락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LG는 전날 13-5 대승에 이어 위닝을 확보했다. 9회 무사 만루 역전 위기에서 김진성이 막아냈다.경기 종료 후 LG 김진성, 염경엽 감독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5.18 / ksl0919@osen.co.kr

김진성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저 때문에 논란거리가 발생했고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LG 트윈스 팀 모든 관계자 분들,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단, 구단 직원들 모두 죄송하다. 구설에 오르면서 논란이 됐으니가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특별한 각오는 없다. 그냥 묵묵히 열심히 던지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몇 경기 얼마 남지 않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결국 3일 복귀전이 마련됐다. 2군행 징계를 받기 전에도 필승조 역할을 했던 김진성이었고 염경엽 감독도 다시 필승조로 중용하겠다고 밝혔다. 그 상황이 왔다.

0-3에서 3-3으로 따라잡은 뒤 맞이한 7회초. 이지강이 7회 1사 후 대타 황성빈에게 좌전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윤동희에게 좌익수 뜬공을 내주며 2사 3루가 됐다. 이때 염경엽 감독은 김진성을 투입했다. 

하지만 김진성은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하고 흔들렸다. 결국 2사 3루에서 맞이한 고승민을 상대로 3볼 카운트까지 몰렸고 스트라이크 1개를 겨우 꽂았다. 하지만 3볼 1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 승부가 계속됐고 결국 고승민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3-4로 리드를 뺏겼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진성의 복귀전, 이전과 다름 없는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이번에는 소방수 역할에 실패했다. 김진성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OSEN=잠실, 조은정 기자]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엔스를, 방문팀 SSG은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무사 1,2루 LG 김진성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7.17 /cej@osen.co.kr

/jhrae@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