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가을야구를 향한 쾌속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하성(29)은 아직까지도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지난달 31일 LA 다저스전부터 4경기 연속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써 시즌 타율도 0.226에서 0.224로 내려갔고 출루율과 장타율도 0.326, 0.362에서 0.324, 0.359로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683이 됐다.
지난해 6월에 타율 0.291, 7월 0.337, 8월에도 0.273으로 무더위 속 강점을 나타냈던 김하성이지만 올 시즌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월 0.256으로 다소 살아나는 듯 했으나 7월 0.230에 그치더니 8월 들어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침묵했다.
3회말 상대 선발 태너 고든을 맞아 첫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9구 승부를 벌인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1,2구 스트라이크를 내주고도 이후 볼 2개와 파울 4개로 고든을 괴롭혔지만 9구 싱커에 방망이를 휘두르지 못하고 그대로 서서 삼진을 당했다.
양 팀이 1-1로 맞선 5회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3구까지 연속 볼을 골라냈지만 이후 존으로 들어오는 공에 쉽게 정타를 내지 못하고 파울에 그쳤고 7구 높은 싱커를 타격했으나 중견수 브렌튼 도일에게 잡혔다.
팀이 3-1로 앞서간 7회말 2사 3루에서 나선 3번째 타석에서도 침묵했다. 피터 램버트의 낮은 스위퍼를 걷어 올렸으나 타구는 좌익수 헌터 굿맨에게 잡혔다.
전반적으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간 경기였다. 2회까지 안타 하나 없이 흘러갔으나 콜로라도에서 선제점이 나왔다. 굿맨이 샌디에이고 선발 마틴 페레즈의 하이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샌디에이고의 득점은 5회에서야 나왔다. 선두 타자 매니 마차도의 볼넷과 잰더 보가츠의 안타, 잭슨 메릴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샌디에이고의 데이비드 페랄타의 2루수 땅볼 때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 선발은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나란히 6이닝을 소화하며 페레즈는 80구만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 고든은 86구를 뿌리며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바뀐 투수 램버트를 공략했다. 선두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마차도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고 보가츠가 깔끔한 좌전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샌디에이고는 메릴의 좌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마차도가 홈을 밟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초 제이슨 아담에 이어 태너 스콧이 구원 등판했는데 1사에서 대타 제이콥 스탈링스에게 던진 초구 시속 99마일(159.3㎞) 포심 패스트볼이 통타 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며 3-2로 쫓겼다.
그러나 실점 없이 후속 타자들을 처리한 뒤 9회초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즈가 등판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치며 승리를 챙겼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60승 5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이날 승리한 다저스와 승차는 4.5경기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2위를 지켰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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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 /AFPBBNews=뉴스1 |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지난달 31일 LA 다저스전부터 4경기 연속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써 시즌 타율도 0.226에서 0.224로 내려갔고 출루율과 장타율도 0.326, 0.362에서 0.324, 0.359로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683이 됐다.
지난해 6월에 타율 0.291, 7월 0.337, 8월에도 0.273으로 무더위 속 강점을 나타냈던 김하성이지만 올 시즌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월 0.256으로 다소 살아나는 듯 했으나 7월 0.230에 그치더니 8월 들어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침묵했다.
샌디에이고 마차도. /AFPBBNews=뉴스1 |
양 팀이 1-1로 맞선 5회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3구까지 연속 볼을 골라냈지만 이후 존으로 들어오는 공에 쉽게 정타를 내지 못하고 파울에 그쳤고 7구 높은 싱커를 타격했으나 중견수 브렌튼 도일에게 잡혔다.
팀이 3-1로 앞서간 7회말 2사 3루에서 나선 3번째 타석에서도 침묵했다. 피터 램버트의 낮은 스위퍼를 걷어 올렸으나 타구는 좌익수 헌터 굿맨에게 잡혔다.
전반적으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간 경기였다. 2회까지 안타 하나 없이 흘러갔으나 콜로라도에서 선제점이 나왔다. 굿맨이 샌디에이고 선발 마틴 페레즈의 하이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샌디에이고의 득점은 5회에서야 나왔다. 선두 타자 매니 마차도의 볼넷과 잰더 보가츠의 안타, 잭슨 메릴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샌디에이고의 데이비드 페랄타의 2루수 땅볼 때 1-1 동점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즈가 9회초 마운드에 등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양 팀 선발은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나란히 6이닝을 소화하며 페레즈는 80구만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 고든은 86구를 뿌리며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바뀐 투수 램버트를 공략했다. 선두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마차도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고 보가츠가 깔끔한 좌전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샌디에이고는 메릴의 좌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마차도가 홈을 밟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초 제이슨 아담에 이어 태너 스콧이 구원 등판했는데 1사에서 대타 제이콥 스탈링스에게 던진 초구 시속 99마일(159.3㎞) 포심 패스트볼이 통타 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며 3-2로 쫓겼다.
그러나 실점 없이 후속 타자들을 처리한 뒤 9회초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즈가 등판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치며 승리를 챙겼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60승 5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이날 승리한 다저스와 승차는 4.5경기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2위를 지켰다.
김하성(가운데)이 승리 후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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