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지난 1일 잠실 LG전 이후 4연승 질주. 선발 코너 시볼드는 시즌 9승째를 거뒀다. 반면 SSG는 지난 1일 문학 롯데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좌익수 김헌곤-지명타자 구자욱-3루수 김영웅-1루수 이성규-2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우익수 김현준-포수 이병헌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의 현재 상태에 대해 “오늘도 대타로 나설 예정이다. 내일 하루 쉬고 나서 화요일 몸 상태를 확인할 것이다.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SSG는 중견수 최지훈-지명타자 추신수-좌익수 길레르모 에레디아-우익수 한유섬-포수 이지영-유격수 박성한-2루수 박지환-3루수 정준재-1루수 오태곤으로 타순을 짰다.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이 오늘 잘 던질 거라 본다. 화요일(30일) 어렵게 승리를 거뒀는데 그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오늘 분위기 반전을 위한 기회다. 오늘 이기면 승패 마진 +1이 된다”고 말했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1회 추신수의 안타, 에레디아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한유섬과 이지영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 2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1회말 공격 때 김지찬과 구자욱의 볼넷으로 누상에 주자 2명을 뒀다. 김영웅이 우전 안타를 때려 2루에 있던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성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류지혁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2 균형을 맞췄다.
2회 사사구 3개로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 김영웅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2로 앞서갔다. 3회 1사 1,3루서 이병헌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류지혁이 득점에 성공했다. 4회 2사 후 이성규와 류지혁의 볼넷에 이어 이재현의 좌전 안타로 1점 더 달아났다.
SSG는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가 우중월 솔로 아치를 날려 1점 더 쫓아갔다. 기세 오른 삼성은 6회 이재현이 좌월 투런 아치를 터뜨려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 2사 3루 추가 득점권 상황에서 구자욱이 2루타를 날렸다. 8-3.
삼성 선발 코너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재현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올렸고 김영웅은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은 3이닝 3피안타 8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시즌 8패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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